클릭하면 99유로 결제? 교묘한 '부킹' 피싱 메일 주의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해외 숙박 예약 플랫폼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메일을 통한 피싱 공격 피해 사례가 발생해 주의가 요망된다. 12일 다수 인터넷 여행 커뮤니티엔 글로벌 여행 기업인 부킹홀딩스 속한 아고다와 부킹닷컴을 사칭한 '메일' 및 '애플리케이션 메시지'를 통한 피싱 공격이 급증하면서 불안감을 느낀 여행객들의 글들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다. 아고다와 부킹닷컴 두 플랫폼 사칭 피싱 공격의 내용을 살펴보면 결제 수단에 문제가 생겼으니 개인 링크를 통해 카드 번호 등을 수정해 재결제를 유도한다. 특히 피싱 공격이 공식 주소나 흡사한 주소로 이메일 또는 공식 앱 내 메시지 기능로 보내오기 때문에 소비자가 의심 없이 확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피싱 메일로 금전적 피해를 입은 한 누리꾼은 "메일에 보낸 링크에 들어가만 했더니 갑자기 99유로가 청구됐다"며 "아고다와 호텔 측에 문의했더니 사기성 메일이라며 원인을 확인해보고 연락준다고 했는데 아직도 답변을 못 받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피해 누리꾼은 "찝찝한 마음에 여러차례 시도 끝에 부킹닷컴과 연락이 닿아 피해 내용을 전달했는데 자기네들은 그런 메일은 보낸 적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며 "이후 피해와 관련한 사후 조치를 전혀 받지 못한 상태"라고 했다. 앞서 부킹닷컴의 경우 한차례 소비자 대상으로 한 피싱 공격과 관련해 본사 측에서 "직접적인 보안 침해 아니다"며 선을 그었지만, 소비자 불만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여전히 피싱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같은 계열 플랫폼인 아고다를 사칭한 피해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도의적인 차원에서라도 공식 홈페이
2023-10-12 11:48:45
글로벌 숙박 플랫폼 환불 거부 행위 계속돼
소비자들이 국내외 여행 시 많이 이용하는 글로벌 숙박 플랫폼의 부당한 환불 지연 및 거부 행위가 계속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9∼2022년 사이 4년간 접수된 숙박 관련 국제거래 소비자 상담 건수는 9093건으로 집계됐다. 사유별로는 환불 지연·거부가 5814건으로 63.9%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위약금·수수료 부당 청구 및 가격 불만(1214건), 계약불이행(753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전체 상담 건수 가운데 부킹닷컴, 호텔스닷컴, 익스피디아, 트립닷컴 등 5대 글로벌 숙박 플랫폼과 관련된 게 5649건으로 62.1%를 차지했다.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은 계약 내용이 적힌 예약 확인서 등을 받은 날로부터 일주일 이내에는 청약 철회가 가능하다고 규정한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자체 규정을 우선해 취소 시점이나 숙박 이용일로부터 남은 기간과 관계 없이 예약 취소나 환불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아울러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는 천재지변으로 숙박업소 이용이 어려울 시 숙박 당일 예약을 취소해도 대금을 환급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소비자원이 이들 업체의 판매 가격 표시 현황을 조사해보니 5개 업체 중 트립닷컴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업체는 예약 첫 페이지에 세금·수수료 등을 제외한 금액만 제시하거나 추가 요금 또는 최종 결제 금액을 작은 글씨로 병기했다. 때문에 소비자가 세금·수수료 등이 포함되지 않은 가격을 최종 금액으로 잘못 알고 결제한 뒤 분쟁에 휩싸이는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소비자원은 글로벌 숙박 플랫폼 사업자에게 판매가격 표시 개선, 국내법의 소비자 보호 규정을 반영한 거래 조
2023-08-10 14:5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