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북극이…무슨 일?
미국 대부분 지역에 북극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체감 온도가 영하 56도인 곳도 관측됐다.지난 14일 A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대초원에서 남하한 북극 고기압 영향으로 미 서북부와 중동부에 매서운 한파가 찾아왔다. 미 국립기상청은 미 전역의 약 9500만 명이 이날 자정 기준 한파 경보와 주의보, 경계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북부 몬태나주와 노스다코타주, 사우스다코타주는 강한 바람 영향으로 체감 온도가 영하 56도까지 떨어졌다.뉴욕주 버팔로에서는 30~60cm의 많은 눈이 쏟아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북미프로풋볼 버펄로 빌스와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플레이오프 경기가 연기됐다.버팔로 나이아가라 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의 절반 이상이 운항 취소가 됐으며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과 덴버, 시애틀-타코마 공항에서도 수많은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됐다.오리건주에서는 강풍과 폭설로 인해 나무와 전선이 쓰러져 16만2000채 이상 주택과 사업장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오리건주 레이크 오스위고 지역에서는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주택을 덮쳐 집 안에 있던 노인이 숨졌다. 이외에도 저체온증으로 1명이 숨져 현재까지 오리건주에서 추위와 관련해 세 명이 사망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15 17:00:28
이상고온이 그린란드까지…하루 얼음 85억t 녹았다
전 세계가 이상 고온 현상에 당황하고 있는 가운데 그린란드의 얼음까지 대규모로 녹아내리는 현상이 일어났다.30일 덴마크 기상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하루 동안 그린란드에서 녹아내린 얼음의 양이 85억t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미국 플로리다주 전체 면적을 약 5cm정도 두께의 물로 뒤덮을 수 있는 양이라고 CNN은 설명했다.기준 시점을 24일로 당겨서 계산하면 녹아내린 얼음의 양은 모두 184억t이다.사상 최대의 해빙 수준을 기록했던 2019년 만큼은 아니지만 위성 관측이 시작된 이후로 3번째로 큰 규모다.테드 스캄보스 콜로라도대 선임연구원은 "27일 그린란드의 절반 가까운 동쪽 지역 대부분이 녹아내렸고,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1990년대 중반부터 기후 변화가 본격적으로 일어난 이후 북극의 얼음이 녹아버리는 일은 꾸준히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토마스 슬래터 리즈대 교수는 "그린란드의 얼음이 최근 들어 심각하고, 한층 불규칙적으로 녹아내리고 있다"며 "온난화가 심화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과학자들은 이 같은 이상 고온으로 인해 북극 얼음이 녹아내리고 해수면이 상승하면 바다와 맞닿아 있는 도시들이 홍수와 해일 등 자연재해를 피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현재와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21세기 말에는 해수면이 최소 2~10cm가량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실제 역대 최대를 기록한 2019년 그린란드 해빙 현상에서는 5천320억t의 얼음이 바다로 녹아내렸고, 결과적으로 해수면이 1.5㎜ 상승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07-30 18: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