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붙어 태어난 아기들...이스라엘서 샴쌍둥이 분리 성공
머리가 붙은 채로 태어난 이스라엘의 샴쌍둥이의 분리 수술이 성공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NBC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이스라엘 남부 베에르세바의 소로카대학병원에서 50명의 의료진이 참여한 가운데 머리가 붙은 샴쌍둥이의 분리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아기들이 서로를 마주보게 됐다. 이들은 머리뼈와 피부가 붙었지만 뇌는 완전히 붙지 않은 상태여서 이번 수술 후 보통사람과 같이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술을 진행한 소로카 병원 소아신경외과 국장인 미키 기디언 박사는 이스라엘 뉴스 사이트 이넷과 인터뷰에서 "희귀하고 복잡한 수술"이었다며 이스라엘 첫 분리 수술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가족들과 함께 울고 웃는 순간이었다. 처음으로 가족이 아기를 따로 안아볼 수 있게 됐다"면서 "쌍둥이들이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수술은 신경외과, 성형외과, 소아 집중 치료, 뇌 영상촬영 등 여러 분야 전문의의 의견을 종합해 이뤄졌다. 또 샴쌍둥이 분리 경험이 있는 런던과 뉴욕 출신 전문의 2명도 수술에 참여했다. 이번에 분리 수술을 받은 샴쌍둥이는 지난해 8월 머리 뒤와 옆 부분이 붙은 채 태어났다. 의료진은 쌍둥이의 상태를 몇 달간 관찰하고, 수개월 간 수술 준비 기간을 거쳤다. 쌍둥이들은 수술 후 분리된 부위를 덮을 수 있도록 피부와 조직 확장제도 투여받았고 인공 뼈도 제작했다. 아기들은 수술 후 하루 정도 인공호흡기에 의존했으나 이틀째부터는 스스로 호흡이 가능해졌다고 의료진은 전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9-07 11:12:53
오늘부터 아동학대 두 번 신고되면 즉시 분리 보호
오늘 (1일)부터 아동학대 신고가 두 번 접수되면 피해 아동은 즉시 학대 가해자로부터 분리 보호된다. 경찰청과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서울 양천구에서 생후 16개월 입양아가 학대를 당해 숨진 사건을 계기로 29일 개선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양천구에서 숨진 16개월 아기는 올해 초 새 부모에게 입양됐다. 이후 3차례나 아동학대 신고가 있었지만 경찰과 아동보호기관은 학대 증거를 찾지 못하고 아이를 부모에게 돌려보낸 것이 드러났다. 이번 개선 지침안에는 '2회 이상 신고됐거나 의료인 등의 신고가 있으면 보호시설 인도를 적극적으로 고려'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특히 두 번 이상 신고된 아동에게 멍이나 상흔이 있으면 72시간 동안 즉시 분리하도록 명시했다.또 1년 이내에 아동학대가 두 번 신고되면 지방자치단체가 보호조치를 결정할 때까지 아동을 보호자 등 학대 의심자로부터 분리할 수 있는 '즉각 분리제도'를 도입했다. 아동학대 현장 조사 과정에서 객관적 정황 등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한 조사 절차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피해 아동, 학대 행위자, 보호자, 학대를 신고한 의료인, 보육기관 종사자, 형제, 자매 등에 한정해 아동학대 의심 정황을 살펴봤었지만 이제는 피해 아동의 이웃 등도 직접 만나는 등 필수 대면 조사자 범위를 확대한다. 특히 의사소통이 어려운 영유아 및 장애아동에게서 상흔이 발견될 경우 반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해 학대 흔적을 더욱 면밀하게 조사할 예정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0-12-01 11:3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