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게 해달라" 수재민 호소에 尹 위로는?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오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공주의 한 축산 농가와 비닐하우스를 직접 방문해 수재민들을 위로했다. 전날 경북 산사태 현장을 찾은 데 이어 이틀 연속 수해 현장을 방문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먼저 범람한 물이 들어찼다 빠져나간 비닐하우스를 찾아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복구 작업 지원을 나온 국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피해 농민들과 악수로 인사한 뒤 "물이 여기까지 찼구나. 이게 지금 무슨 하우스예요?"라고 물었고, "하우스 파이프는 괜찮은데..."라며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폭우에 의해 쑥대밭이 된 축사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 주인인 김유희(69)·최숙자(68) 부부로부터 기르던 소 100마리 중 20마리는 물에 떠내려가 찾지도 못하고 10마리는 죽어버린 사연을 들었다. 이어 살아남은 소들을 살펴보면서 "아이고, 이놈들이 많이 놀랐겠구먼"이라며 "얘네들도 물에 잠겼나?"라고 물었다. 윤 대통령은 또 김씨가 "어제 사체를 실어 갔어요. 나머지는 못 찾고"라고 하자 "질퍽거려서 (소를 바닥에) 앉히지도 못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씨가 송아지를 가리키며 "어제 새끼를 낳았더라고요. 소가 지쳐서 지난 10일에 낳을 것을 여태까지 안 낳다가 이제 낳았어요. 죽은 줄 알았어요"라고 하자 "모성애가 역시…"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살게 좀 해주세요"라며 눈물로 하소연하는 최씨에게 "걱정하지 마세요. 예산 투입 많이 할 거니까"라며 위로했다. 축사 복구 작업에 한창인 장병들을 향해서는 "축사라서 분뇨 냄새도 많이 나는데 우리 장병들이 고생이 많네"라고 격려했다. 현장 방문에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한창섭 행정안전부
2023-07-18 19:14:17
양귀비를 쌈 채소로? 상추밭에 키우다 '딱' 걸렸다
집 주변에서 양귀비와 대마를 몰래 재배하던 불법 재배 사범 59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북경찰청은 19일 마약류 취급 승인을 받지 않고 불법으로 주거지 인근 텃밭 비닐하우스나 뒷마당에서 마약용 양귀비와 대마를 키운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A(61)씨 등 59명을 입건했다. 이들이 불법 재배한 양귀비와 대마 7천383주는 압수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부분 초범인 일반인으로 재배가 불법인 줄 잘 알면서 비닐하우스 안 상추밭에 위장시키거나 아예 관상용처럼 키웠다"라며 "상비약 대용, 쌈 채소 등 식용 목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양귀비와 대마는 강한 중독성을 지녀 환각작용, 중추신경 마비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허가 없이 재배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마약용 양귀비 줄기는 매끈하고 잔털이 없으며 열매가 둥글고 큰 데 반해, 관상용 양귀비 줄기는 전체적으로 짧은 털이 나 있고 열매가 작은 도토리 모양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19 16:4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