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부터 항공기 비상문 가까이에는 '이것' 입은 사람이
오는 31일부터 항공기 비상문 인접 좌석에는 제복 입은 승객과 항공사 승무원 직원들이 우선적으로 배정된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13일 항공기 비상문 안전 강화대책에 관해 이와 같이 발표했으며, 적용 대상은 3개 기종 38대 항공기 중 비상문에 인접한 94개 좌석이다. 박 정책위의장은 "배정 방식은 온라인 판매 때 예약승객이 해당 94개 좌석을 선택할 경우, 소방관과 경찰관, 군인 등에 우선 판매되는 좌석임을 고지하고 발권카운터에서 본인 신분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판매 좌석은 제복을 입고, 본인이 신분증을 제시해 군인, 소방관이라는 것을 확인한 경우에 배정한다. 신분증 확인 절차는 정부가 항공사와 함께 기준을 만들어서 동일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박 정책위의장은 "소방관 등에 대한 우선 배정으로 불법적 개방 시도가 있을 때 효과적으로 이를 제압하는 기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 판매 땐 항공기 출발 시간 전까지 소방관과 경찰관, 군인 등에 우선 판매하고, 해당 시간이 지난 후에는 일반 승객에게 판매를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경찰·소방관, 군인이 우선 배정 좌석에 자원하지 않을 경우 '신체 건강하고 의사소통이 잘되는 국내 15세 이상 승객'이라는 기존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13 13:17:25
비행기 비상문 개방하려한 10대, "필로폰 투약했다"
비행 중인 여객기에서 비상문을 강제로 열겠다며 소동을 부린 10대 승객이 탑승 전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항공보안법 위반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A(19) 군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여객기를 타기 이틀 전 필리핀 세부에 있는 호텔에서 현지인 6명과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군은 지난 19일 오전 5시 30분쯤 필리핀 세부 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하는 등 소란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A 군은 이륙 후 1시간 정도 지나자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등 이상 행동을 하며 답답함을 호소했고, 여러 차례 비상문을 열려다가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에게 제압됐다. 지난 2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전에는 '비상문을 왜 열려고 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한민국 권력층에게서 공격받는 느낌이었다"는 엉뚱한 대답을 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했고,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바 있다.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마약 정밀 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필로폰 투약이 사실로 확인되면 A 군의 필리핀 내 행적, 마약 구매 경로,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6-30 09:3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