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비용 상승폭 13년만에 최대
지난달 해외 단체여행 비용의 증가 폭이 13년여만에 가장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단체여행비 소비자물가지수는 118.4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9% 올랐다. 이는 2010년 9월(17.6%) 이후 13년 1개월 만에 최고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지난 2020년 이후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해외여행이 재개되며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해외단체여행비 물가 상승률은 8월 5.7%에서 9월 12.6%로 상승 폭이 커진 데 이어 지난달에는 15% 선을 넘었다. 이처럼 해외 단체여행 부담이 커진 것은 해외 패키지여행 상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권과 숙박비 부담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외국에서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전세버스 기사 등의 인건비와 숙박비, 식사비 등이 전반적으로 올랐다. 또 코로나19 이후 항공 노선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어서 해외여행 수요에 비해 항공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과거와 같은 저가 할인 티켓을 찾기도 쉽지 않다. 최근에는 국제유가 강세로 유류할증료도 올랐다. 올해 9월 해외로 나간 관광객 수는 201만700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225.4% 늘었고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98% 수준까지 회복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07 10:10:34
도서 구입비, 2030 평균 비용 얼마?
20~30대 가구가 한 달에 책을 구입하는 데 사용하는 평균 비용이 처음으로 1만원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주 연령이 30대 이하인 가구의 월평균 서적 지출 비용은 9천33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4.1% 낮아졌다. 20·30대 가구의 월 서적 지출 비용이 1만원을 밑돈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2000년대 중반 2만원대를 유지하던 도서 지출 비용은 2012년 2분기(1만9천668원) 처음으로 1만원대로 떨어진 뒤 꾸준히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연속 20% 내외로 줄어든 데 이어 2분기 감소 폭을 더 키우면서 처음 9천원대로 내려앉았다. 올해 2분기 책을 사는 데 월 1만원 이상을 지출한 가구는 40대 가구가 유일했다. 40대 가구의 월평균 도서 지출액은 1만7천475원으로 1년 전보다 0.1% 늘었다. 2분기 전체 가구의 월평균 도서 지출액은 1년 전(9천11원)보다 10.4% 줄어든 8천77원이었다. 도서 지출액의 감소는 필요한 정보를 인쇄물이 아닌 모바일 콘텐츠를 통해 얻는 젊은 세대들의 문화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 등이 나온다. 서울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시민 1천3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0대 응답자의 19.6%, 20대의 13.5%가 유튜브 등 동영상을 보는 것도 '독서'라고 답했다. 가계동향 통계상 '도서 지출'은 종이 서적을 사는 비용만 포함되며 e북 소비는 게임 콘텐츠 등과 함께 '문화 서비스 지출'로 집계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29 16:37:53
추석 차례상 비용 얼마 들까? '작년보다 4.0%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0만4434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차례상 비용은 전주보다 0.3% 상승했으나 전년 대비 4.0% 하락했다. 전통시장은 26만6652원, 대형유통업체는 34만2215원으로 전통시장이 약 8만원 저렴하다. 지난해에 비해서는 전통시장은 2.0%, 대형유통업체는 5.5% 하락하며, 차례상 물가가 안정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추석 수요에 비해 작황 부진으로 공급이 줄어든 사과, 배 등 햇과일의 가격이 전년보다 높고, 어획량 감소로 참조기의 가격이 상승했다. 소고기는 올해 한우 사육 마릿수 증가로 가격이 낮아 전체 비용을 낮추는 역할을 했다. aT는 올해는 성수품 공급이 원활한 상황에 정부의 농축수산물 할인지원과 유통업체 할인행사의 영향으로 성수품 물가가 지난해 추석과 비교할 때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대형유통업체에서 성수품을 구매할 경우 정부의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연계 품목에 따라 최대 40%까지 가격이 하락하며, 차례상 차림비용은 6.3%(2만1552원) 낮아지는 효과를 냈다. 전통시장에서는 제로페이로 1인당 3~4만 원 한도로 20~3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21일부터 1주일간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예정돼 있다. 정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16만톤)의 성수품 공급과 670억 원의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을 통해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족 구성원 감소로 차례를 간소하게 지내는 추세를 반영한 간소화 차례상(18개 품목)은 평균 12만2476원으로, 전통시장 10만9811원, 대형유통
2023-09-22 10:17:40
예비신부에 '母 생신 축하' 보내라고 했다가..."파혼 고민"
10월 결혼 예정인 여자친구에게 어머니 생신 축하 메시지를 부탁했다가 거절당한 남성이 파혼을 고민했다. 예비 시댁과 너무 선을 긋는다는 반응과 결혼 전이기에 부담스러운 부탁일 수 있다는 의견이 부딪히고 있다. 남성 A씨는 3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어머니 생신에 문자 한 통 드리랬다가 대리 효도 소리 듣고 엄청나게 싸웠다. 내가 잘못한 거냐'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먼저 "올해 2월 상견례를 하고 10월 결혼 예정인 커플"이라고 밝히면서 "상견례 이후로 부모님을 뵙거나 연락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여자친구에게 "이번주 금요일이 어머니 생신이니 축하한다고 문자나 카톡 메시지를 하나만 드리면 어떨까"하고 물었다. 하지만 여자친구 B씨는 "금요일에 찾아뵐 건데 뭐하러?"라고 이를 거절했다. 이에 A씨는 "그래도 미리 연락드리면 좋잖아. 가족 될 사이인데"라고 다시 한번 제안했다. 그러자 B씨는 "가족? 어머니가 어떻게 내 가족이야. 나는 오빠랑 결혼하는 거다. 혼인신고 하고 가족관계증명서 떼면 오빠만 나오지 어머니는 안 나온다"라고 따졌다. 화가 난 A씨는 "그게 무슨 소리야? 시어머니니까 가족이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냐. 가족이 아니면 대체 뭐냐"라고 말하며 언쟁이 커졌다. 여자친구 B씨는 예비 시어머니에 대해 "그냥 오빠네 어머니일 뿐이다. 그리고 왜 대리효도를 시키려고 그러는 거냐. 지금 나한테 연락하라는 강요가 대리효도다"라며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서로의 감정을 건드렸다. 다툼 뒤 서로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는 A씨는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다"며 "진짜 진지하게 파혼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
2023-09-01 11:26:57
설 차례상, 올해는 얼마 들어갈까?...작년보다↑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이 지난해보다 3.7% 늘어나 29만4천338원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설을 앞두고 이달 2∼3일 이틀간 서울 25개구 내 90개 시장과 유통업체의 설 제수용품 25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조사한 결과 평균 구매 비용(4인 기준)이 29만4천338원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설 물가 1차 조사 때의 28만3천923원보다 3.7% 상승한 것이다.유통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의 평균 구매 비용이 24만488원으로 가장 낮았고 이어 일반슈퍼마켓(24만4천763원), 대형마트(28만4천818원), 기업형 슈퍼마켓(28만7천357원), 백화점(46만8천84원) 순이었다.전통시장에서 구매할 경우 대형마트보다 수산물은 29.5%, 채소·임산물은 26%, 축산물은 19.5% 저렴했다.다만 과일(0.5%)과 가공식품(15%)은 대형마트가 더 저렴했다.품목별로는 지난해보다 식용유(28%)와 참조기(22.6%), 밀가루(21.6%) 가격이 가장 많이 뛰었고 곶감(-18.5%), 단감(-17.1%), 배(-12.2%) 등은 지난해보다 값이 하락했다.협의회는 "정부의 16대 성수품 관리 품목 중 이번 조사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사과와 돼지고기, 참조기의 경우 가격 안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06 10:53:05
자녀 1명 양육하는 데 드는 비용은?
우리나라에서 자녀 한 명을 키우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얼마일까?2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1년도 가족과 출산 조사' 보고서(연구책임자 박종서 연구위원)에 따르면 전국 9천999가구 중 실제로 가정에서 경제적 지원을 받는 자녀가 있는 4천55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명당 월평균 72만1천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세부 지출항목을 살펴보면, 어린이집·유치원 이용료, 공교육비, 사교육비, 자녀 돌봄 비용, 기타항목(의복, 장난감, 분유, 기저귀, 육아 용품비, 용돈, 의료비, 교통비, 통신비 등) 등에 비용이 들어가는데, 이 중 사교육비가 월 26만원으로 기타비용(월 34만9천원) 다음으로 많았다.또 가구의 소득과 학력이 높을수록, 농어촌보다 도시지역에 사는 경우에 자녀 1인당 양육 지출 비용이 많았다.자녀 연령을 영유아,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대학생 이상으로 분류하여 해당 시기 자녀가 있는 가구를 상대로 지출 비용을 분석한 결과, 영유아 자녀 지출금액은 월평균 60만6천원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사교육비가 월 8만9천원으로 가장 많았다.초등학생 자녀 지출금액은 월 78만5천원이고, 역시 사교육비가 월 42만7천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초등학생 사교육비 지출금액은 도시지역 월 45만5천원, 농어촌지역 월 29만5천원으로 거주지역에 따라 지출금액의 차이가 컸다.중고생 자녀를 지원하는 가정의 지출금액은 월평균 91만8천원으로 상당히 높았다. 이 중 사교육비는 50만6천원으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특히 중고생 자녀 가구 사교육비는 도시지역 월 54만9천원, 농어촌 지역 월 28만원으로 거주 지역별 격차가 더욱 컸다.조사대상 가구 학부모의 학력 수준별로는 고졸 이하
2022-07-26 09:49:42
부모가 자녀 결혼비용·돌봄 책임?…"그렇지 않다", 부정적 인식 증가
부모가 자녀의 결혼 비용을 책임져야 한다거나 결혼한 자녀도 돌봐줄 책임이 있다는 생각이 사회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윤석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와 이진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오는 9일 열린 '한국인의 가족 인식 : 변화와 전망' 세미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부모의 결혼한 자녀 지원에 대한 태도 변화 : 2010-2020'을 소개한다.이미 8월에 발표된 이 자료에 따르면 최근 자녀의 결혼 준비 비용, 결혼 후 돌봄 책임 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가파르게 증가했다.연구진은 제2차 가족 실태조사(2010년)와 제3차 조사(2015년), 제4차 조사(2020년) 결과를 분석했으며, 각각의 조사에서 부모의 자녀 결혼비용 책임, 경제적 책임 등에 관한 설문 데이터를 활용했다.조사에 들어간 설문은 '부모는 자녀의 결혼 준비(혼수·신혼집 마련) 비용을 책임져야 한다', '부모는 자녀가 결혼한 이후에도 돌봐줄(경제적 도움이나 손자녀 돌봄) 책임이 있다' 였고, 응답자들은 이에 대한 척도로 1∼5점(전혀 그렇지 않다∼매우 그렇다)의 점수를 매겼다.이에 대해 평균값을 산출한 결과 '자녀의 결혼 준비 비용을 책임져야 한다'는 문항에 대해 응답자들은 평균 2010년 3.1점에서 지난해 2.6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또 '부모는 자녀가 결혼한 이후에도 돌봐줄 책임이 있다'는 문항에 대해 2010년 3.0의 평균값이 나왔지만 지난해 2.3점으로 감소했다.응답 비율에서도 부정적 태도의 증가세가 확연히 나타났다.결혼 준비 비용 관련 문항에 대해 비동의(매우 그렇지 않다+그렇지 않다)한 비율은 2010년 18.8%에서 2015년 33.6%, 지난해 46.0%로 증가했다. 또 결혼 이후 부모가 자
2021-12-08 12:31:45
이동국 아내 이수진 "홈스쿨링 비용, 1년에 350만원"
전 축구선수 이동국이 딸의 '홈스쿨링' 경험담을 공개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맘 편한 카페' 시즌2에서는 이동국이 딸 재시의 홈스쿨링 일상을 공유했다. 이동국은 "한국에서 낯설긴 한데, 요즘 코로나 시대에 맞춰서 홈스쿨링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정보를 공유하고 싶었다"며 딸 재시, 재아의 홈스쿨링을 시작한 계기를 전했다. 그는 "재시, 재아가 테니스를 같이 했는데 시합 때문에 학교에 빠지는 날이 많아 수업 진도를 못 따라가더라"며 "홈스쿨링을 하면 원하는 시간에 공부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자기 주도적 학습이 어려웠지만 4~5년 지속하면서 만족감은 높아졌다고. 현재 중학교 2학년인 재시는 해외 커리큘럼에 따라 수업을 이수중이며 모두 영어로 진행되는 북미권 8학년 수업을 듣고 있다.장윤정은 "많은 분들이 관심은 있는데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 홈스쿨링을 하면서 힘든 점은 없냐"라고 물었고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은 "재시는 가끔 친구들을 사귀고 싶어하는 것 같더라. 학교에서 사귀는 친구들이 없어서 아쉬워했다. 초등학교 4, 5학년 때가 가장 좋은 것 같다. 그전엔 앉아있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또 최희가 홈스쿨링은 엄마도 힘들지 않냐고 묻자 "처음엔 아이들이 스스로 적응하는데 3~6개월 정도 걸린다. 그때까지는 스케줄도 짜줘야 하고 옆에서 스스로 할 수 있게 습관을 들이는 기간이 있는데 그때가 가장 힘들다. 그 시기만 지나면 굉장히 편안하다"고 답했다.비용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이수진은 "모든 과정 끝에 시험을 통과해야
2021-06-01 10:3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