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사이버폭력 가해 동기 1위 '이것'
우리나라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가해 및 피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청소년(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및 성인 총 1만72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청소년 9693명 중 지난해 사이버폭력 가해 또는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41.6%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12.4%p 오른 수치다. 가해 경험률은 4.1%로 전년보다 1.7%p 줄었지만, 피해 경험률과 가·피해 경험률이 각각 5.9%p, 8.1%p 증가한 21%, 16.4%로 조사됐다.방통위는 이 결과를 두고 "가해자가 가해를 폭력으로 인식 못 하는 경우가 많고, 사이버폭력이 소수가 다수에게 피해를 줄 수 있음을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사이버폭력 유형 가운데 청소년이 가장 많은 피해를 경험한 유형은 언어폭력이었다. 33.3%로 전년의 16.4%보다 2배 이상 오른 수치다. 가해 유형도 사이버 언어폭력이 19.2%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보다 7.2%p 올랐다. 방통위는 사이버 언어폭력이 전체 사이버폭력 경험률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두 번째로 가장 많이 피해를 경험한 유형은 사이버 명예훼손(16.1%)이다. 사이버 스토킹(7.7%), 사이버 성폭력(6.6%), 신상정보 유출(5.9%) 등이 뒤를 이었다.청소년이 사이버폭력 피해를 경험하는 주요 경로(복수응답)는 온라인 게임(47.5%), 문자 및 카카오톡 등 인스턴트 메시지(38.4%), SNS(21.2%) 순이었다. 가해 주요 경로도 온라인 게임(48.9%), 문자 및 인스턴트 메시지(38.9%), SNS(16.4%) 순이었다.사이버폭력을 저지르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 중 38.4%는 '복수심'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재미·장난'
2023-03-24 16:0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