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사이코패스 지수 결과 충격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범인 이모 씨가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평가에서 '높음'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 A씨가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에서 27점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05년 장모 집에 불을 질러 아내와 장모를 살해하고,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여성 8명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2009년 사형 확정판결을 받은 강호순과 같은 수치다.
역대 우리나라 주요 범죄자의 사이코패스 지수는 연쇄살인범인 유영철 38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29점, '어금니 아빠' 이영학 25점 등이었다.
이외에도 A씨는 성인 재범 위험성 평가도구 평가에서도 총점 23점으로 '높음' 수준을 받았다.
종합적인 재범 위험성은 '높음' 수준으로 평가됐다.
앞서 부산고법 형사 2-1부는 지난 12일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10년간 정보통신망에 신상 공개,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 취업 제한,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2일 오전 5시께 귀가하던 피해자를 쫓아간 뒤 부산진구 한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폭행한 혐의(살인미수)로 기소됐으나, 항소심 과정에서 사건 당시 피해자가 입었던 청바지에서 A씨 DNA가 검출되는 등 추가 증거가 드러나 강간살인미수로 공소장 내용이 변경됐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6-15 20:0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