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낙태권 폐지’ 판결에 사후피임약 판매 급증
미국 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판결 이후 사후피임약 수요가 크게 늘면서 일부 유통업체가 사후피임약 판매 수량 제한에 나섰다. 약국 체인점을 운영하는 CVS 헬스 코프는 의사의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사후피임약의 고객 1명당 판매수량을 3알로 제한했다.CVS 헬스 코프는 충분한 사후피임약 재고를 가지고 있지만, 이 약에 대한 고객의 접근권을 보장하고 원활한 공급을 위해 일시적으로 판매 수량 제한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라이트 에이드 코프도 수요 증가를 이유로 고객 1명당 구매할 수 있는 사후피임약의 수를 3알로 제한했다고 밝혔다.월마트는 구매 가능 수량에 제한을 두지 않았으나, 이번 주에는 4∼6알 정도만 구매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 FDA의 승인을 받은 사후피임약 세 종류가 판매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플랜 B'만 의사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다.앞서 미 대법원은 지난 24일 임신 후 약 24주까지 낙태를 인정한 1973년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파기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6-28 17:3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