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나도 멀쩡" 무빙 '구룡포' 현실화하나?...10초 안에 복구되는 '전자 피부' 나왔다
찢어지거나 스크래치가 생겨도 10초 내 80% 이상 회복되는 자가 치유 전자피부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Science Advances) 지난달 12일 자에 실렸다.17일 한국연구재단은 서울시립대학교 김혁 교수 연구팀이 외부 접촉 없이 10초 이내에 80% 이상 기능을 복구하는 '초고속 자가 치유 전자피부'를 만들었다.전자피부는 웨어러블 기기 중 하나로, 촉각 감지, 생체 신호 모니터링, 부착 부위 상처 치료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하지만 마찰, 찢어짐, 스크래치 등 기계적 손상에 취약해 장기간 착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앞서 손상을 80%까지 복구할 수 있는 전자피부가 나왔지만 작동에 약 1분이 소요돼 그사이 측정이 끊기고 빛, 열 등 외부자극을 가해야 복구된다는 점에서 상용화되기 어려웠다.연구팀은 유연한 열가소성 폴리우레탄에 이황화물 화합물을 도입해 외부 자극 없이 스스로 다시 결합할 수 있는 이황화 결합을 형성하도록 만들었다. 여기에 분자 이동성이 높은 화합물을 더해 자가 치유 능력을 높였다.이렇게 개발된 자가 치유 전자피부는 상온에서 10초 이내 80% 이상 기능을 회복하는 성능을 보였다. 또한 고온·고습·저온·수중 등 극한 환경에서도 근전도와 심전도를 안정적으로 측정할 수 있으며, 손상 후에도 자가 치유를 거쳐 신호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김혁 교수는 "실시간 생체 신호 모니터링과 인공지능(AI) 기반 근육 피로 평가 기술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3-19 13:49:34
"직인이 왜 이러지?" 서울시립대서 발급한 학생증 보니...
서울시립대학교에서 3년 반 넘게 대학 총장 직인이 아닌 환경운동단체 도장을 찍은 학생증을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서울시의회 박강산(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립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립대는 2019년 4월23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3년 7개월 동안 문제의 학생증을 학생들에게 내줬다.학생증 오른쪽 하단, 총장 직인이 찍혀야 할 자리에는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의인 직인이 찍혀있다. 직인의 크기는 5×5㎜로 글자체를 육안으로 확인하긴 쉽지 않다.서울시립대는 최근 '총장에게 바란다'를 통해 민원이 접수되자 그제야 발급을 중단했다. 서울시립대는 용역업체가 예시로 제출한 디자인의 오류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대학측은 이 기간 2명의 재임총장과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현재 학생증 디자인 교체 작업을 추진 중인 서울시립대는 이달부터 신규 학생증 발급을 시작해 내년 2월까지 전면 교체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2-05 09: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