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터역 흉기 소지男, "호신용이다" 검거 영상 보니...
강남 고속터미널 지하 상가에서 흉기를 들고 있다 경찰에 체포된 남성의 당시 상황이, 영상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서초구 고속터미널 지하 상가에서 흉기를 든 2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9분쯤 "흉기를 든 괴한이 있다"는 상가 보안요원의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체포했다. 검거 장면이 담긴 영상에서 A씨는 "흉기 어딨냐"는 경찰의 물음에 "박스에 있다. 박스에. 호신용으로 가지고 (다녔다)"고 답했다. 또 "들고 다녔냐"는 물음에는 "들고다니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체포 당시 상황이 담긴 다른 사진에는 A씨가 소지하고 있던 장난감 총의 모습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A씨가 사제총기를 소지해 '총기 난사 테러 미수'라는 의혹이 일기도 했으나, 총은 일본 만화 '가면라이더'의 소품으로 추정된다. 또 A씨가 가면라이더의 장난감 벨트를 차고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경찰은 A씨가 소지했던 흉기 두 자루를 압수하고 현재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다만 경찰은 A씨가 기존 '흉기 테러범'과 달리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A씨의 정신 병력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04 16:59:55
'쾅쾅' 앞 차 들이받은 승용차, 알고보니 상습범..."벤츠 압수"
서울 서초경찰서는 상습적인 음주운전을 일삼은 이모(42)씨를 입건하고 차량을 압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달 13일 오후 9시40분께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고 서울 서초구의 한 노상 주차장에서 이면도로로 나오면서 주차된 싼타페 승용차와 정차 중인 마이티 화물차를 연속으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0.08%)의 3배를 웃도는 0.291%로 측정됐다. 피해 차량 안에 있던 운전자들은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음주 운전으로 의심되는 교통사고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당일 오후 6시30분부터 소주 한 병 이상을 마시고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2010년 4월에도 음주 사고를 냈고 2012년과 2016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8월에는 음주운전 측정을 거부해 입건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14일 이씨 승용차에 대한 압수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한 차례 기각됐고 재청구 끝에 발부받아 이날 오전 영장을 집행했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수사에 필요하고 피의자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며 압수 영장을 발부했다. 대검찰청은 '검·경 합동 음주운전 근절 대책'으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망사고를 내거나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면 차를 압수·몰수하는 조치를 이달 초부터 시행 중이다. 경찰은 피해자 측이 견적서와 진단서를 접수하면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28 15:12:26
취객 지문으로 스마트폰 '잠금해제'...피해액 수천만원
서울 강남경찰서는 만취한 사람을 끌고 가 지문 인식으로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시킨 뒤 계좌 이체를 하는 수법으로 수천만원을 갈취한 30대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강남·서초·송파 등 유흥가 일대에서 취객을 대상으로 11차례에 걸쳐 5천500만원을 빼앗은 혐의(강도·절도·공갈·컴퓨터등사용사기)를 받는다. 그는 몸을 못 가눌 정도로 만취한 행인을 일부러 부축해 CC(폐쇄회로)TV 사각지대로 데려가 지문 인식을 이통해 스마트폰 잠금을 풀고 대출까지 받아 자신의 계좌로 돈을 이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이 술에 취해 범행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점을 이용해 전화까지 걸어 '차량에 구토했는데 기억하느냐' 같은 허위사실로 협박, 추가로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은 비슷한 사건들을 접수해 수사하던 중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범인을 특정해 지난달 30일 강남구 선릉역 인근 거리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취객 상대 범행이 이어질 가능성을 감안해 야간 순찰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건전한 음주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06 11: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