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미성년자 접속 제한만으로 교육 효과 있을까?
SNS에 접속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는 교육적인 효과를 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버밍엄대 빅토리아 굿이어 교수 등 전문가들은 28일 의학 학술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서 이러한 내용을 언급했다.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가 어린이에게 안전하지 못하고 해롭다는 전제 아래 이를 금지하는 국가가 늘고 있으나 이는 근거가 부족하다며 적합한 교육으로 뒷받침되는 권리 기반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것. 연구팀은 최근 세계 각국에서 18세 미만 어린이·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과 소셜미디어 접근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런 제한 조치에는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가 어린이에게 안전한 환경이 아니라는 광범위한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연구팀은 그러나 많은 정책 입안자와 학교, 학부모가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가 본질적으로 해롭다는 주장을 믿지만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가 어린이에게 미치는 전반적인 영향에 대한 증거는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또 교내 스마트폰 제한이 청소년들의 전반적인 스마트폰 및 미디어 사용량 감소 또는 소셜미디어의 문제적 사용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아이들에게 기술이 없는 시간과 공간은 중요하지만, 전면적인 제한은 "디지털 공간에 대한 아이들의 건강한 참여와 기술이 가득한 세상에서 청소년기와 성인기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이들은 대신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의 건전한 사용을 촉진하는 동시에 어린이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것을 권고하는 유엔아동권리협
2025-03-28 14:17:42
프랑스, 13세 미만 '이것' 금지 검토 중
프랑스 정부가 3세 미만 유아의 영상 시청과 13세 미만 어린이의 스마트폰 사용 자체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와 가디언에 따르면 어린이 스마트폰 사용 제한 지침과 관련한 연구 용역을 프랑스 엘리제궁으로부터 위탁받은 전문가들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영상 시청과 스마트폰 사용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최근 제출했다.이들 전문가는 보고서에서 3세 미만 영·유아의 경우 TV를 포함한 영상 시청의 전면 금지, 3~6세 사이 어린이는 교육적인 콘텐츠를 성인이 동반했을 때만 영상을 시청하도록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휴대전화 사용은 11세부터, 휴대전화를 통한 인터넷 접속은 13세부터 할 수 있게 해야 하며, 소셜미디어 사용은 15세부터 허용하되 윤리적인 소셜미디어로 한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틱톡이나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은 윤리적인 소셜미디어에서 제외되며 만 18세가 되어야만 비로소 접속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했다.아울러 산부인과 병동에서 아기가 부모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나 텔레비전의 사용을 최대한 제한하고, 어린이집 등에서도 컴퓨터나 텔레비전을 금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어린이들이 상품이 되고 있다"며 기술업계의 "모든 형태의 인지적 편견을 사용해 어린이들을 화면에 잡아두고 통제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5-03 09: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