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에 '손 인사' 하는 곰..."사람 들어있나?"
중국 항저우의 한 동물원에서 꼿꼿하게 두 발로 선 태양곰이 '곰의 탈을 쓴 사람'이라는 의혹에 휩싸인 데 이어 이번에는 또 다른 동물원에서 반달곰 '사람 위장' 의혹이 제기됐다.
19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의 한 동물원의 반달곰 두 마리가 돌 바닥에 사람처럼 나란히 누워 있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일으켰다.
특히 반달곰 중 한 마리는 앞발을 천천히 들며 방문객들에게 손을 흔드는 것 같은 행동을 해 주목을 받았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곰 의상을 입은 두 명의 사람일 것이다" "인형의 탈을 쓰고 있는 사람일 거라고 확신했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중국 항저우의 동물원에서는 태양곰 안젤라가 관광객들에게 음식을 요구하며 손을 흔드는 듯한 모습이 공개돼 '가짜 동물'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2013년 쓰촨성의 한 동물원에서는 아프리카 사자 우리에 골든 리트리버와 허스키를 넣어 전시하기도 했으며, 2017년 허난성의 동물원에서는 긴 털을 지닌 티베트 마스티프 종의 개를 아프리카 사자인 것처럼 위장했다가 개가 짖는 바람에 거짓말이 들통나기도 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21 16: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