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 걸 봤나?" 고속도로에 나타난 송아지, 무슨 일이길래...
한 송아지가 경기 안성시 경부고속도로의 차 사이를 50여분 간 뛰어다니다 포획됐다.1일 관련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경기 안성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 도로에 출몰한 송아지를 본 시민들의 신고가 이어졌다.이 송아지는 차로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부산방면 도로 9km 정도를 역주행했다. 이로 인한 추가 사고는 없었지만,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운전자들이 송아지로 인해 감속하면서 일부 구간에 정체가 빚어졌다.신고를 받고 현장에 간 경찰과 소방당국은 송아지가 있는 차선을 일시적으로 차단했다. 이후 로프 등을 이용해 신고 50여 분 만인 낮 12시 30분께 송아지를 포획할 수 있었다.조사 결과 이 송아지는 인근 농장에서 탈출한 것이었다.한편,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체험농장을 탈출한 타조가 성남 중원구에 등장해 도로를 뛰어다니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01 23:14:25
"살게 해달라" 수재민 호소에 尹 위로는?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오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공주의 한 축산 농가와 비닐하우스를 직접 방문해 수재민들을 위로했다. 전날 경북 산사태 현장을 찾은 데 이어 이틀 연속 수해 현장을 방문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먼저 범람한 물이 들어찼다 빠져나간 비닐하우스를 찾아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복구 작업 지원을 나온 국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피해 농민들과 악수로 인사한 뒤 "물이 여기까지 찼구나. 이게 지금 무슨 하우스예요?"라고 물었고, "하우스 파이프는 괜찮은데..."라며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폭우에 의해 쑥대밭이 된 축사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 주인인 김유희(69)·최숙자(68) 부부로부터 기르던 소 100마리 중 20마리는 물에 떠내려가 찾지도 못하고 10마리는 죽어버린 사연을 들었다. 이어 살아남은 소들을 살펴보면서 "아이고, 이놈들이 많이 놀랐겠구먼"이라며 "얘네들도 물에 잠겼나?"라고 물었다. 윤 대통령은 또 김씨가 "어제 사체를 실어 갔어요. 나머지는 못 찾고"라고 하자 "질퍽거려서 (소를 바닥에) 앉히지도 못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씨가 송아지를 가리키며 "어제 새끼를 낳았더라고요. 소가 지쳐서 지난 10일에 낳을 것을 여태까지 안 낳다가 이제 낳았어요. 죽은 줄 알았어요"라고 하자 "모성애가 역시…"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살게 좀 해주세요"라며 눈물로 하소연하는 최씨에게 "걱정하지 마세요. 예산 투입 많이 할 거니까"라며 위로했다. 축사 복구 작업에 한창인 장병들을 향해서는 "축사라서 분뇨 냄새도 많이 나는데 우리 장병들이 고생이 많네"라고 격려했다. 현장 방문에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한창섭 행정안전부
2023-07-18 19:14:17
장학금으로 송아지를...완도 화흥초등학교의 특별한 선물
졸업생에게 장학금으로 송아지를 주는 초등학교가 화제다. 전남 완도군 화흥초등학교는 1976년부터 지금까지 40년이 넘도록 '송아지 장학금'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화흥초교는 졸업식을 앞두고 지난 4일 학생 2명에게 장학금 대신 암송아지(7개월) 한 마리씩을 전달했다.화흥초의 올해 졸업생은 3명이며, 이 가운데 2명이 장학금으로 송아지를 받았다.졸업생 1명은 전학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장학금 지급 대상이 되지 못했다.송아지를 받은 졸업생 조다연 양은 "장학금으로 소를 받는다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지금까지 학생들에게 전달된 송아지는 총 240여 마리. 학생들이 받은 송아지는 부모가 직접 키우거나 축산농가에 위탁한다.최선주 화흥초등학교 전 운영위원장은 "송아지를 사서 축산 농가에서 키운 뒤 3년에 한 마리씩 다시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전교생이 39명까지 줄어든 화흥초등학교 학생 수 감소를 막고 지역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역민들이 똘똘 뭉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1-06 13:3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