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씻고 물기 닦다가 세균 옮는다?...욕실에서 '이것' 주의
화장실에 걸어두고 사용하는 수건에 대장균과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각종 병원균이 달라붙어 감염병을 전파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15일(현지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미국 시몬스대학 엘리자베스 스콧 생물학 교수는 "화장실에 걸어둔 수건으로 얼굴, 몸 등을 닦는 과정에서 피부는 물론 대장 속에 서식하는 박테리아들이 수건에 들러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살모넬라균과 대장균, 노로바이러스균은 물론 코로나바이러스까지 수건에 들러붙어 최대 24시간 생존할 수 있다"고 설했다.BBC에 따르면 화장실의 높은 온도와 습도에서 곰팡이 등 미생물이 쉽게 증식하며, 특히 사용 후 말리기 위해 걸어 놓은 젖은 수건은 이런 균의 온상이 되기 쉽다. 또 변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각종 병원균도 수건에 흡수될 수 있다.이런 미생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생물막을 형성하고 수건의 색을 어둡게 변화시킨다.스콧 박사는 수건으로 인한 병균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세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일주일에 1번 세탁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사람과 환경에 따라 다르다"며 "식중독이나 장염 환자라면 개인 수건을 사용하고 매일 세탁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또 수건을 세탁할 때는 40~60도 온수를 사용하고 가끔 향균 세제를 넣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찬물 세탁에는 표백제나 효소를 쓰면 도움이 될 수 있고, 수건을 말릴 때 햇볕에 건조하면 살균 효과를 얻을 수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1-16 21:0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