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 바퀴 뜯어내자 공항서 '박수갈채'...이유는?
한 여행객이 저가 항공사에 탑승하면서 추가 수하물 요금을 내지 않기 위해 기내 캐리어의 바퀴를 힘주어 빼내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전 세계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영상에 등장한 여행객은 스페인 국적의 다니엘이라는 남성으로, 그는 지난 19일 마요르카에서 휴가를 마치고 말라가행 항공기를 타기 위해 마요르카 공항에 갔다.그런데 탑승구에서 티켓을 발권하고 수하물을 무게를 잰 다니엘은 수하물 무게가 기준을 초과했기 때문에 70유로(약 10만4000원)를 내야 한다는 안내를 듣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그가 이용하려던 항공사는 라이언에어로, 이 저가 항공사는 '40x20x25cm' 규격에 앞 좌석 아래에 들어갈 수 있는 기내 수하물만 허용하고 있다.추가 요금은 다니엘이 산 비행기 티켓 가격보다 비쌌고, 캐리어 가격의 두 배였다. 그는 당장 수하물을 규격에 맞추기 위해 친구의 도움을 받아 캐리어의 바퀴를 뜯기 시작했다.이를 본 항공사 직원은 웃음 지었고,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주변 승객들도 다니엘이 바퀴를 다 뜯고 "이제 들어간다"라고 외치자 큰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축하했다. 이 장면은 SNS를 통해 공유되며 화제가 됐다.다니엘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추가 요금을 내지 않기 위해 옷을 여러 겹 입어본 적은 있지만, 이런 방법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27 15:49:24
아시아나, 승객 '몸무게' 잰다...왜?
아시아나항공이 12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열흘간 국내선 항공기에 타는 승객들의 몸무게를 측정한다. 안전 운항을 위해서다. 이는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른 승객 표준 중량 측정으로,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출발 게이트에서 실시한다. 김포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국내선에 탑승할 승객들은 기내에 들고 타는 짐과 함께 측정대에 올라 몸무게를 재게 된다. 측정을 원하지 않는 승객은 거부할 수 있다. 또 측정 자료는 익명이 보장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승객 평균 중량을 산출하기 위한 것으로, 해당 목적 외에는 쓰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승객 표준 중량 측정은 국토부 '항공기 중량 및 평형 관리기준'에 맞게 최소 5년마다 이뤄지며, 측정 자료는 항공기 무게를 배분해 자세를 유지하고 운항 안전성을 증진하는 데 사용된다. 아울러 항공사 입장에서는 필요 이상의 연료를 싣지 않아도 돼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올해 8월, 티웨이항공은 올해 1월,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에 각각 승객 표준 중량 측정을 진행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안전 운항을 위해 측정에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측정을 원치 않는다면 직원에게 얘기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12 09:25:33
서울 지하철역에 짐 맡기세요...공항 '당일배송' 서비스
서울교통공사는 인천·김포공항과 지하철역 간 수하물을 당일 배송하는 '양방향 캐리어 배송서비스'를 22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출근길 지하철역에 캐리어를 맡긴 다음, 퇴근 후 공항에서 찾아 출국할 수 있다. 출국 비행기를 저녁 시간으로 예매한 외국인 관광객은 호텔에서 퇴실한 후 가까운 지하철역에 캐리어를 맡기고 남은 여행 일정을 보낸 뒤 공항에서 짐을 찾으면 된다. 배송서비스는 온라인 또는 현장에서 신청해 이용할 수 있지만, 온라인 예약자는 당일이 아닌 하루 전 신청해야 한다. 온라인 신청은 티러기지(T-Luggage)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고 외국인 이용객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어 3개 국어를 지원한다. 현장 신청은 인천공항 제1·2터미널에 있는 한진 택배영업소와 서울역·홍대입구역·명동역·김포공항역에 설치된 티러기지에서 가능하다. 온라인 예약자를 포함해 캐리어 인수인계 장소는 현장 신청 장소와 동일하다. 배송서비스 요금은 캐리어 크기와 배송 권역, 이용 시기(주중·주말)에 따라 1만7천원∼4만5천원이다. 주말은 이용고객이 평일 대비 배 수준으로 몰리는 만큼 요금이 8천∼1만4천원씩 비싸다. 공사는 6월11일까지 요금 할인 행사를 한다. 이어 12일부터 2호선 강남역·잠실역·종합운동장역 티러기지에도 배송서비스를 도입한다. 6월 중순부터는 서울교통공사 구간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물품보관함(티로커·T-Locker) 269곳에서도 배송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비스 이용 장소는 총 278곳으로 확대된다. 추후 지하철역뿐 아니라 호텔까지 캐리어를 배송해주도록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공사는 전했다. 배송서비스에는 한국노인인력개
2023-05-22 10: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