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교복값이 도시보다 비싸다...이유는?
같은 지역 안에서도 교복값이 최대 3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시·도별 교복 최저가격 및 최고가격 현황'에 따르면 시·도별 교복 가격(동·하복 기준)의 최대 가격 차이는 34만원이었다. 전국적으로 무상교복 사업이 시행 중이지만 지방자치단체마다 지원금 규모에 차이가 있고 지원금을 넘어서는 교복 가격은 전부 학부모가 내야하기 때문이다. 중학교 교복 가격 차이는 올해 기준으로 경상북도(34만6600원), 경상남도(30만4300원), 경기도(24만9000원)가 높은 가격 차이를 보였다. 고등학교 기준으로는 충청남도(33만9000원), 경상북도(30만7000원), 경기도(30만7000원)에서 교복값의 차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교육인프라가 열악한 도서지역 학생들의 경우 도시지역 학생보다 더 비싸게 교복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도서지역 A중학교의 교복 가격은 올해 기준 42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는데, 인천의 교복 평균가인 28만6208원 대비 13만 이상 비쌌다. 나라장터를 통해 경쟁입찰을 하는 도시지역과 달리 도서지역은 학교 측의 수의계약을 통해 교복을구입하기 때문에 교복 값이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김남국 의원실은 교육부가 전국 시·도별 교복 가격 실태에 대한 현황 파악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3월 광주광역시 교육청에서 교복 담함 문제가 불거진 이후에도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같은 지역 안에서도 교복 가격 차이가 크다는 것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라며 "교육 자치라는 방패에 숨어 사실상 방임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
2023-09-28 18:52:59
시골서 2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주민들 현수막 걸고 축하
충남 태안군 이원면에서 2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터졌다. 16일 이원면 등에 따르면 충남 태안군 이원면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문석훈(35)·조혜진(34) 부부가 지난 8월1일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이원면에 2년 만에 찾아온 새 생명 소식에 지역 주민들은 저마다 현수막을 내걸어 아기의 탄생을 축하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20년 이원면 내3리로 귀촌해 펜션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첫째 아들을 낳은 데 이어 올 8월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이원면에 최근 4년간 출생신고는 단 2건이었는데, 둘 다 문 씨 부부의 자제였다. 이원면은 태안군에서도 인구가 적은 면 중 하나로, 1960년대 인구 7000여명 수준에서 올해 7월 현재 기준 2200명으로 줄었다. 이 가운데 7월 기준 미취학 아동은 12명, 초등학생 40명, 중학생 19명, 고등학생 28명으로, 어린이·청소년 인구는 99명이다. 이달 초쯤 이원면 일대에는 조 씨의 출산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여러 개 내걸렸다. 김은배 이원면장이 2년 만에 탄생하는 새 생명에게 줄 선물로 축하 현수막을 제안하면서다. 이런 소식이 지역 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이원면사무소, 이원면지역발전협의회 등 여러 지역단체와 내3리 주민들도 축하 현수막 행렬에 동참했다. 이원초등학교 학부모, 교직원들도 “문석훈·조혜진 부부의 사랑스러운 아기천사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무럭무럭 튼튼하게 자라만주렴. 우리 모두 널 지켜줄게”라며 미래의 이원초 학생이 될 아기의 탄생을 반겼다. 현수막은 지난 태풍 카눈 상륙을 앞두고 모두 철거했다고 한다. 이원면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새
2023-08-17 13:30:26
시골 살면 담배 안필까? "도시보다 시골이 더..."
대도시에 비해 시골에 사는 사람들의 흡연이나 고위험 음주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지표는 시골 지역이 더 양호했다. 12일 질병관리청의 '2022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전국 흡연율은 19.3%, 월간 음주율은 57.7%, 고위험 음주율은 12.6%로 나타났다. 모두 코로나19 이후 줄었다가 일상회복과 함께 전년도보다 상승했다. 전국 258개 시군구(보건소 소재지 기준)를 ▲ 특별시의 구 ▲ 광역시의 구(인구 30만명 이상의 시 포함) ▲ 인구 30만명 미만의 시 ▲ 도농복합형태의 시 ▲ 일반 군 ▲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 등 6개 유형으로 나눠 각 지표를 비교한 결과 격차가 뚜렷했다. 현재 흡연율의 경우 특별시의 구, 즉 서울 지역이 16.3%로 가장 낮았으며, 인구가 가장 적은 단위인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 지역에서 20.8%로 가장 높았다. 흡연율이 가장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의 격차는 2013년 2.3%포인트에서 지난해 4%포인트대로 벌어졌다.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인 월간 음주율은 특별시의 구가 59.4%로 가장 높고,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이 53.9%로 가장 낮았는데, 한 번에 남자는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을 비교하면 그 반대였다. 특별시 구의 고위험 음주율은 10.6%,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은 13.9%였다. 월간 음주율 지역 격차는 2013년 7.5%포인트에서 작년 5.5%포인트로 줄어든 데 반해 고위험 음주율의 격차는 같은 기간 1.1%포인트에서 3.3%포인트로 점점 벌어졌다. 1주일 동안 1회 10분 이상, 1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비율인 '걷기 실천
2023-06-12 11: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