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승객이..." 버스 안 몰카범, 기사·승객 기지로 체포
시내 버스 안에서 불법 촬영을 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갑자기 멈춰선 버스, 좌석 아래 사람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건은 지난달 20일 오후 1시 30분쯤 광주 서구를 지나던 한 버스에서 발생했다. 당시 버스를 탄 한 승객은 112에 문자메시지로 불법촬영 현장을 신고했다. “다른 승객 다리를 찍는 사람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경찰은 신고자와 문자를 주고받으며 버스 번호와 현재 위치 등을 파악해 다음 정류장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신고자는 버스기사에게 “이상한 승객이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며 미리 도움을 요청했다. 잠시 뒤 경찰을 발견한 기사는 오른손을 들어 ‘이 버스가 맞다’라는 신호를 보냈다. 기사는 버스에 탑승하려던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경찰관을 먼저 태웠다. 이후 엄지손가락을 들어 뒤쪽을 가리켰다. 한 승객도 손을 위로 뻗어 손가락으로 옆 좌석을 가리켰다. 남성은 좌석 밑에 숨어 피해자의 하체 부위를 촬영한 사진을 황급히 삭제하고 있었다. 경찰이 다가가 휴대전화를 달라고 요구하자 사용 기록이 없는 휴대전화를 건넸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휴대전화 2대죠? 촬영한 휴대전화 주세요”라면서 “삭제하지 말고 그대로 주세요”라고 요구했고, 남성의 주머니에서 다른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증거영상과 사진을 확인한 경찰은 남성을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전에는 이런 짓을 한 적이 없었는데 순간적인 충동으로 잘못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유튜브)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6-26 10:10:01
버스에서 '쿵'...쓰러진 70대 승객 버스기사가 살려
한 시내 버스에서 의식을 잃은 70대 승객이 버스기사의 신속한 대처로 목숨을 건진 사실이 알려졌다. 25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1시43분쯤 진천~청주 구간을 운행하는 711노선(진천여객) 버스가 오창 부근을 지날 무렵 승객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버스기사인 나홍식씨(47)는 즉시 버스를 세운 뒤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회사에서 배웠던 소방안전교육 방법대로 심폐소생술을 했다. 심정지 증세와 함께 정신을 잃었던 A씨는 심폐소생술 덕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고 곧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골든타임을 놓쳤다면 자칫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지만, 버스기사와 승객들의 적극적인 처치와 신속한 신고가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나홍식씨는 "승객의 상태를 확인하고 본능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라며 "분기마다 회사에서 받은 심폐소생술교육과 안전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4-26 10:4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