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바닷가 굴러든 '검은색 공'에 "해변 폐쇄 조치"...왜?
호주 시드니의 한 해변에 유해물질이 묻은 기름 찌꺼기 덩어리가 무더기로 떠밀려와 당국이 해변 7곳을 폐쇄했다.지난 17일(현지시간) 호주 AAP 통신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타르볼'이라고 불리는 골프공 만한 기름 찌꺼기 덩어리가 해변에 유입되면서 본다이, 타마라마, 브론테, 클로벨리, 마루브라 등 해변 7곳을 폐쇄했다.타르볼은 석유가 플라스틱 등 이물질과 만나 동그랗게 뭉친 것으로, 발암성 화학 물질이 가득하기 때문에 손으로 만져서는 안 된다. 당국은 "신비한 검은색 공 모양의 파편을 만지거나 근처에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기름이 플라스틱, 물과 닿아 형성된 타르볼은 주로 기름 누출 사고가 발생한 바다 인근이나 시추지에서 발견된다.다만 호주 당국은 시드니 인근에서 선박에 의한 기름 누출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수많은 타르볼이 밀려온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크리스 민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총리는 환경보호청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바로 공개하겠다며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우리는 완전히 조사하고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0-20 10:15:24
"아동 SNS 아예 못하게 막자"...호주, 규제에 무게
호주에서 16세 미만 아동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을 법으로 규제하는 것에 대해 여야 모두 찬성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14일(현지시간)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전날 더튼 호주 자유당 대표는 16세 미만 아동이 SNS를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위해 연령 인증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내년 총선에서 보수 연합이 승리할 경우 취임 100일 이내에 이를 입법화하겠다고 밝혔다.더튼 대표는 SNS 기업이 아동의 플랫폼 접속을 허용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표현하며 SNS 기업에는 아이들을 수익화하는 것을 막을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또 "이 중요한 문제에 협력할 수 있도록 정부에 협력을 제안한다"며 이런 내용은 당파에 관계 없이 큰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16세 미만 아동의 소셜 미디어 접속을 전면 금지하는 것에 찬성하며, SNS가 아동에게 미치는 피해를 억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시간보다 운동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제이슨 클레어 연방 교육부 장관도 이에 동의하며 "아이들이 SNS를 많이 사용하면 학업 성적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보고서도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것은 여야가 함께 일할 수 있는 정책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처럼 호주에서는 아동에게 SNS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특히 지난 4월 시드니의 한 교회에서 일어난 16세 소년의 흉기 테러 사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 소년이 극단주의 단체에 속해 있었고 이들이 SNS를 통해 활동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국민들을 분노하게 했다. 이후 사우스
2024-06-14 14:5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