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놀라 말문 막힌 엄마…경찰, CCTV수색으로 신속대응
CCTV 수색으로 신고자의 위치를 빠르게 찾아낸 경찰이 위급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했다. 지난 19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 34분쯤 112 신고 전화로 한 여성이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경찰은 신고 이유와 위치를 물었으나 상대방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25초 만에 전화가 끊겼다.112 상황실과 관제센터는 그 즉시 신고 위치로 추정되는 성북구 안암동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의 CCTV를 면밀히 살펴봤다. 경찰은 6분 만에 화면 속 단독주택 1층 창 너머로 다급히 움직이는 성인 여성의 실루엣을 확인하고 현장 경찰에 출동을 지시했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거실 바닥에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A양을 발견해 10여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했고 A양은 의식을 되찾았다.A양은 거실 소파 위에서 뛰어놀다가 블라인드 끈에 목이 졸렸고 이를 본 어머니 B씨가 경찰에 신고한 뒤 끈을 급히 풀고 바닥에 눕힌 것으로 조사됐다.경황이 없었던 B씨가 119로 착각해 112에 전화를 걸었고 이를 뒤늦게 알고는 당황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전했다.B씨의 울음소리를 들은 이웃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조대가 이후 의식을 찾은 A양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A양은 현재 회복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20 12:07:27
막차 끊겼으니 데려다 달라? 경찰차 부른 10대들 '황당'
경찰차를 개인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려 한 고등학생들의 이야기가 전해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지난 21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경찰공무원 A씨가 "어젯밤 화나는 K-고딩 썰"이란 제목으로 고충을 털어놨다.A씨에 따르면 전날 밤 야간 근무 중이던 오후 11시 30분쯤, A씨의 지구대로 한 신고 전화가 들어왔다. 신고자는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며 자신이 미성년자라고 말했다. 잠시 후 A씨가 도착한 현장에는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고 팔에는 문신을 새긴 18세 고등학생 두 명이 있었다.A씨는 학생들의 '막차 끊겼으니 집에 데려다 달라'는 식의 뻔뻔한 태도에 화가 났지만 데려다줄 수 없는 사정을 조곤조곤 설명했다. A씨가 "여기서 너희들 집까지 차로 40분이 걸리기 때문에 갈 수가 없다. 우리는 택시도 아니고, 신고가 들어오면 나가야 한다. 일단 부모님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하자 학생들은 더 기막힌 말을 늘어놨다.이들은 "부모님 연락처는 됐고, 그럼 저희 미성년자인데 사고 나면 어떡하냐. 책임 지실 거냐"며 생떼를 부렸고, A씨는 "길이 무서우면 지구대에 있다가 부모님께 연락해서 데리러 와달라 해라"고 학생들을 설득했다.그러자 학생들은 "근데 아저씨 이름 뭐예요?"라고 물었고 A씨는 더 이상 대화가 안 된다고 판단해 이름을 알려준 후 결국 "알아서 가라"고 한 뒤 지구대로 돌아왔다. 그 후 한 시간 뒤에 학생의 부모로부터 항의 전화가 왔다. 학생의 부모는 "아니, 애가 이 시간에 길거리에 돌아다니면 집에 데려다줘야지 뭐 하는 거냐. 장난하냐"고 따지며 "민원을 넣겠다"고 협
2023-01-26 10:30:02
쇼크로 119 전화해 신음소리만...소방관 직감으로 생명 구해
119 신고 전화에서 환자의 신음소리만 듣고 위급상황으로 판단해 생명을 구한 소방관이 화제다. 19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4시30분께 119상황실에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A씨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30초 가까이 신음 소리만 냈다.장난전화로 생각하고 넘길만도 했으나, 신고를 받은 김형우 소방장은 직감적으로 A씨가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김 소방장은 위치정보시스템(GPS)으로 전화 발신지를 파악해 구급차를 출동시켰다. 이어 관할 동사무소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연락해 A씨의 전화번호를 근거로 세부 주소를 알아냈다.이후 A씨의 신원을 전달받은 구급대원이 저혈당 쇼크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A씨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김 소방장은 “소중한 생명을 구하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사소한 신고라도 꼼꼼하게 살펴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0-20 14:32:00
"수육국밥 주문하려고요" 112 상황실 기지로 신속 구조
데이트폭력 피해 여성이 112치안종합상황실의 기지로 신속하게 구조됐다.25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세종시의 한 원룸에서 20대 여성 A씨는 이별 통보를 받은 남자친구인 B씨로부터 폭행당하고 있었다.A씨는 폭행을 당하며 B씨 몰래 경찰에 신고했고 “수육국밥 주문하려고요”라고 말했다.위급 상황임을 직감한 최명예 경사는 A씨에게 위급상황인지 물었고 A씨가 그렇다고 답하자 A씨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후 현장에 신속히 경찰을 보냈다.경찰은 신고 6분 만에 현장에 도착, A씨와 B씨를 신속히 현장에서 분리하고 A씨를 구조했다.최 경사는 “밀려오는 신고 전화에 밤잠도 못 자고 지칠 때도 있지만 이번 사건을 처리하면서 경찰관으로서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라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9-25 21:4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