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순살 아파트' 나올라...국토부, 하자 1천여건 적발
준공일이 얼마 안 남은 신축 아파트 23곳에 대해 정부가 특별 점검을 벌인 결과 1천여건의 하자가 적발됐다. 이는 단지당 40건 이상의 하자가 있었던 셈이다.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2~30일 준공을 앞둔 전국 아파트 단지 가운데 23곳 건설 현장을 특별 점검했다고 6일 밝혔다.1천여건의 하자를 확인했지만, 대부분은 도배, 창호 등 마감 상의 문제로, 입주민의 안전에 큰 위협을 끼칠 만한 사안이 아니어서 행정처분 조치를 받은 사례는 없다고 국토부는 전했다.국토부 관계자는 발견된 하자를 즉시 보수하도록 했다며, "즉각적인 조치가 어려울 경우 시행사가 지방자치단체에 조치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지자체가 조치 계획서대로 이행됐는지 확인한 후 시공 승인을 내줄 것"이라고 전했다.영업정지나 벌점 부과 등 행정 처분은 설계대로 시공하지 않았거나 콘크리트 강도 부족, 철근 누락 등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 경우에 이뤄진다.이번 특별 점검은 국토부와 지방국토관리청, 국토안전관리원, 전문가로 구성된 시·도 품질점검단이 합동으로 진행했으며, 6개월 내 입주 예정인 171개 단지 중 최근 5년간 하자 판정 건수가 많은 20개 시공사 현장, 최근 부실시공 사례가 발생한 현장, 벌점 부과 상위 20개사 현장 등을 대상으로 실시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6-07 09:51:49
신축 아파트서 또 'OO' 나왔다...또?
경기도 과천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사전점검 단계에 인분이 발견돼 입주예정자들의 한숨을 자아낸다. 19일 해당 아파트 시행사과 시공사에 따르면 다음 달 30일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이 아파트는 현재 사흘 간 사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사전점검이 시작된 이날 전체 470여세대 가운데 두 세대의 욕실에서 인분이 발견됐다. 피해를 본 두 세대는 시공사가 내부 마감을 하지 않고 입주자가 자체 시공하는 마이너스옵션 세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너스옵션 세대는 현관문 잠금장치도 내부 마감에 해당해 시공사가 설치하는 항목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잠금장치가 없는 상태였다. 시행사 측은 일부 인부가 문이 잠기지 않은 세대 욕실에서 볼일을 보고 뒤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시행사 측은 피해를 본 세대 입주예정자들과 인분이 나온 공간에 대한 재시공 등 피해를 보상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시행사 관계자는 "입주예정자들과의 합의와 별개로 앞으로 마이너스옵션 세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의 한 신축 아파트 사전점검 과정에서도 일부 세대에 실외기실과 화장실 등에서 인분이 발견되는 등 비슷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19 18:14:50
아파트 민원 넣자 '그냥 사세요'...조롱낙서 누가?
충북 충주에 지어진 한 신축 임대아파트에서 하자 민원이 끊이지 않아 충주시가 점검에 나섰다.9일 충주시에 따르면 최근 입주가 시작된 호암동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에서 도배가 제대로 안 되고 벽에 금이 가거나 큼이 생기는 등 마감 불량을 지적하는 민원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특히 입주민이 하자보수를 요구하는 내용을 써 붙인 쪽지 옆에 '그냥 사세요'라는 조롱성 낙서까지 발견돼 덕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충주시 관계자는 "낙서는 협력업체 직원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며 "해당 가구는 지난 6일 민원이 제기돼 8일 하자 보수를 마쳤다"고 말했다.10개동 874가구 규모인 이 아파트는 지난달 사용검사를 받고 입주가 진행되고 있다.충주시는 시공업체에 전체 가구에 대한 하자 조사를 거쳐 즉시 보수하도록 지시했다.한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 아파트의 사례를 들춰 "정말 황당하고 화가 난다. 서민이 거주하는 민간 임대아파트에 대한 하자 민원을 전수조사해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글을 올렸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09 17:5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