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가 나요" 출동해보니...쓰레기집 안에 초등생이
쓰레기 더미를 방치해 해충이 들끓는 등 위생상태가 불량한 집에서 초등학생 딸을 방임한 40대 부모가 경찰에 입건됐다. 3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방임) 혐의로 40대 A씨 부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일 오후 5시 30분쯤 의정부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악취가 심하게 나고 아동을 방임한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가보니 집안은 음식물 등 쓰레기가 오랜 시간 방치되면서 악취가 났고, 바퀴벌레와 같은 해충이 들끓는 등 위생 상태가 불량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 부부가 이 같은 환경에서 약 6개월간 초등학생인 10대 딸을 양육했으며, 반려견 두 마리도 함께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몸이 좋지 않고 나는 일을 나가 청소를 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10대 딸은 현재 건강 상태가 양호하며, 이 밖에 별다른 학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의정부시에 통보 후 아이를 곧바로 분리조치했다. 아이는 현재 인근의 외할머니 집에서 임시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부시 측은 "주민센터와 연계해 청소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04 15:49:39
어린 자녀 5명 쓰레기집서 방치...30대 친모 집유
쓰레기가 잔뜩 쌓인 집에서 다섯명의 자녀를 방치한 30대 친모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4단독 김대현 판사는 집 안에 쓰레기를 방치하고 제때 음식물을 주지 않는 등 자녀 보호·양육을 소홀히 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아동 유기·방임)로 기소된 A(34)씨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또 8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교육 수강, 3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했다.생후 7개월에서 5세까지 5명의 자녀를 둔 A씨는 2020년 9월부터 약 7개월간 집 안에 먹다 남은 음식물, 맥주캔 등 쓰레기를 방치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녀를 키우며 제때 음식물을 주지 않거나 제대로 씻기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김 판사는 "5명의 자녀에게 기본적인 보호조차 하지 않아 신체적, 정서적 발달을 저해하고 자녀 중 3명이 만 3세 미만 영유아인 점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며 "연이은 출산으로 건강이 악화하고 가사, 양육에 있어 배우자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0-14 11:03:01
쓰레기·벌레 가득한 집에 남매 방치한 40대 엄마, 항소심서 석방
쓰레기가 가득 차고 벌레가 끓을 정도로 방치한 집에 어린 남매만 방치한 혐의를 받던 40대 엄마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 끝에 집행유예를 받고 석방됐다.인천지법 형사항소3부(한대균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A(43·여)씨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항소심 재판부는 또 A씨에게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 3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10~12월 경기도 김포시 자택에서 쓰레기더미 집에 아들 B(13)군과 딸 C(6)양을 장기간 방치하고 제대로 돌보지 않음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발견 당시 몸이 불편했던 C양은 영양상태가 좋지 않았고 기본적인 예방 접종조차 받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C양은 또래에 비해 언어능력이 현저히 낮았고 왼쪽 팔다리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였으나 제대로 병원 치료를 받지 못했다.프리랜서 작가로 일하던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타 지역에서 지방자치단체 홍보 글을 작성하는 일을 하며 장기간 집을 비우고 있었고, 중간에 잠시 집에 들러 아이들을 확인하고 다시 지방으로 일을 하러 갔던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1심 재판에서 남편과의 이혼 사실을 알리며 "미혼모로(다른 남성과의 사이에서) 둘째인 딸을 낳았다"며 "이 사실을 부모님에게 숨겼기 때문에 양육을 도와달라고 하기 어려운 처지였다"고 말했다.검찰은 징역 5년을 구형했지만 1심에서 절반 이하의 형량이 선고되었고,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A씨는 형량이 무겁다며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항소심 재판부는
2021-08-19 17:06:59
쓰레기 가득한 집에 2살 아기 방치…경찰 수사 시작
2살짜리 남자아이가 쓰레기로 가득한 집에서 방치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6일 광주경찰청과 북구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0분께 북구 한 가정집에서 방치된 2살 남자아이가 발견됐다. 장시간 동안 멈추지 않는 아기 울음소리를 들은 이웃이 관계 기관에 신고를 한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등은 쓰레기 집 앞에서 홀로 방치된 아이를 발견 후, 영아 일시 보호소의 보호를 받도록 조치했다. 경찰은 이 아이의 부모가 ...
2021-05-06 13:3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