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 아이 방치해 사망케한 엄마가 법정에서 한 말은?
생후 20개월 아들을 사흘 동안 혼자 둬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친모가 법정에서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인천지법 형사15부 심리로 열린 18일 첫 재판에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 측은 "법리적으로 아동유기·방임죄와 아동학대살해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피해자를 살해할 고의가 없었고 피해자의 사망을 예견하지 못했다"면서 "PC방에 간 것은 피해자가 잠든 시간이거나 전기가 끊겨 휴대폰을 충전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또한 "피고인은 무료인 영유아 검진과 필수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는지 몰랐다"며 "이는 국민 의무가 아니라 복지혜택이므로 아동학대라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에 재판부는 "전기요금은 못 내면서 PC방을 간다는 게 좀 이상하다"거나 "피해자를 장시간 방치했는데 살해 고의가 없었다고 볼 수 있는지 예견 못 할 정도였는지" 등으로 A씨를 심문했다.A씨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눈물만 흘렸다.이날 법정에서 숨진 B군의 국선변호인은 "공소장을 보면 피고인이 생계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일을 하러 간 것이 아니다"면서 "피고인은 남자친구와 시간을 보내거나 같이 있기 위해 피해자를 방치한 것이지 생계의 어려움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A씨의 다음 재판은 5월에 예정돼 있다. 앞서 A씨는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사흘 동안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 생후 20개월 아들 B군을 홀로 두고 외출하는 등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4-18 13:40:33
브라질 어린이집서 괴한 난동…사망자 나와
브라질 남부에 위치한 한 어린이집에 괴한이 갑자기 들이닥치며 영유아 4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5일 브라질 현지 매체 G1과 CNN 브라질 등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아침 산타카타리나주 블루메나우 시에 있는 한 사립 어린이집에서 일어났다.괴한은 담벼락을 넘어가 어린이집에 무단으로 돌진했다. 그리고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원생들에게 준비해간 흉기를 휘둘렀다.이로 인해 원생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희생된 어린이들은 대부분 머리가 다쳐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을 저지르고 난 이 괴한은 이후 방위군에 스스로 투항했다. 범인은 20대 중반의 남성으로 의붓아버지 살인미수와 더불어 마약을 비롯한 4건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자녀나 손주를 잃는 고통보다 더 큰 아픔은 없다"고 유족을 위로하며 "무고하고 무방비한 어린이에 대한 폭력 행위에 따른 것이라면 더 그렇다"면서 피해자들을 애도했다. 산타카타리나주는 3일간 공식 애도를, 블루메나우 시는 30일간 추모를 한다고 전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4-06 10: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