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가 나요" 출동해보니...쓰레기집 안에 초등생이
쓰레기 더미를 방치해 해충이 들끓는 등 위생상태가 불량한 집에서 초등학생 딸을 방임한 40대 부모가 경찰에 입건됐다. 3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방임) 혐의로 40대 A씨 부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일 오후 5시 30분쯤 의정부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악취가 심하게 나고 아동을 방임한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가보니 집안은 음식물 등 쓰레기가 오랜 시간 방치되면서 악취가 났고, 바퀴벌레와 같은 해충이 들끓는 등 위생 상태가 불량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 부부가 이 같은 환경에서 약 6개월간 초등학생인 10대 딸을 양육했으며, 반려견 두 마리도 함께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몸이 좋지 않고 나는 일을 나가 청소를 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10대 딸은 현재 건강 상태가 양호하며, 이 밖에 별다른 학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의정부시에 통보 후 아이를 곧바로 분리조치했다. 아이는 현재 인근의 외할머니 집에서 임시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부시 측은 "주민센터와 연계해 청소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04 15:49:39
"악취로 생활 어려워"...베란다에 '소변테러'한 윗집
아파트 윗층 주민의 '소변테러'로 고충을 겪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 위층 주민이 베란다 밖으로 소변을 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씨는 "제목 그대로다. 위층 주민이 베란다 밖으로 소변을 본다. 베란다 유리는 소변으로 범벅돼 있고 악취로 생활 자체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베란다에 있던 책장과 책은 다 버려야 했고 방 하나는 악취로 출입도 못 할 지경이다. 해결 방법 없냐"고 물었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소변으로 얼룩진 창문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관리실에 CCTV로 윗집 보이게 해달라고 요청하시고 증거자료 모아서 경찰에 지속적으로 신고하시길. 희한한 사람들 진짜 많다", "집에 멀쩡한 화장실 두고 왜 저러냐", "별의별 기상천외한 인간 다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6-26 16:42:07
"악취 난다" 신고에...조카와 이모 사망 열흘만에 발견
서울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중증 장애인과 70대 이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은 약 열흘 전에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9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께 동대문구 한 아파트에서 중증 장애인 A(41)씨와 이모 B(76)씨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경찰은 악취가 난다는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 감식을 통해 타살 혐의점이나 극단 선택 가능성이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대문구청 등에 따르면 숨진 40대 남성은 뇌병변 장애가 있어 혼자 식사를 못할 정도로 거동이 어려웠다고 한다. 기초생활수급자였던 이모 B씨는 지병을 앓고 있어 조카를 돌보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70대 이모가 사망한 뒤 40대 남성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타살 혐의점이 없을 경우 사건을 종결 처리한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3-10 15:24:31
이웃집에서 나는 비릿한 악취...알고보니 '고독사'였다
복도에서 나는 악취를 맡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고독사 소식을 듣게 된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쓴 A씨는 "살면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다"며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한달 전부터 아파트 복도에서 이상한 악취가 나기 시작했다고.A씨는 당시 이웃들이 집 앞에 내놓은 쓰레기가 악취의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사건 발생 하루 전날엔 복도에 쓰레기가 없는데도 온종일 악취가 심해, 곧장 관리사무소에 이를 알렸고 관리사무소 측은 악취 나는 집을 찾으려 벨을 누르고 다녔다.그러다 A씨는 문제의 집이 쓰레기를 문 앞에 모아두는 집이 아닌, 그 옆집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벨을 누르고 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었고, 관리사무소 측은 "연락해보겠다"고 했다.A씨는 "생선이나 젓갈이 썩는 듯한 비린내가 나서 좀 쎄했다"며 "살면서 맡아본 냄새가 아니라서 확인해야겠다 싶은 마음에 장 보러 나가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그는 "시체 썩는 냄새 같은 게 난다. 요즘 고독사가 많다고 하니 한 번 확인해달라"고 경찰에 말했다. 이후 A씨가 장을 보고 온 사이 해당 집으로 119구조대까지 출동했다.A씨는 "그 집에서 흰색 방진복 같은 옷을 입은 사람이 서 있길래 신고자임을 밝히고 '제가 생각한 게 맞냐'고 묻자 '맞다'고 했다"며 "문 앞바닥에는 검붉은 액체가 흘러나왔고 문이 닫혀있을 때는 차원이 다른 악취에 머리가 아팠다"고 했다.그러면서 "1년 가까이 살며 한 번도 마주쳐본 적 없는 분인데 참 안타깝다"면서 "주위에 이런 일이 많다고는 하
2022-08-01 16: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