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풀 꺾인' 배달앱? 이벤트로 이용자 마음 돌린다
배달비 부담 등으로 배달 앱을 등졌던 이용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지난달 배달앱 주요 3사 이용자 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줄었으나 전월 대비 소폭 늘었다. 배달앱들이 이용자 이탈 현상을 막기 위해 앞다퉈 '알뜰배달' 등 배달료 완화 서비스를 내놓은 효과로 해석된다. 6일 빅데이터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앱 3사(배민·요기요·쿠팡이츠)의 8월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3077만3972명으로 전월 동기(3040만9523명) 대비 1.2%(36만4449명) 증가했다. 전년 동기(3200만1139명)와 비교하면 3.8% 감소한 수준이지만 올해 기준으로는 최대 수치다. 회사별로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이용자는 전월 대비 늘었으며 요기요는 줄었다. 배달의민족의 지난달 MAU는 2017만8210명으로 전월 대비 2.4%, 쿠팡이츠 406만9250명으로 5.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요기요 MAU는 652만6512명으로 4.8% 감소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3개사 모두 MAU는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은 각각 배민 1.8%, 요기요 10.7%, 2%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소비자들의 배달앱 이탈 현상은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로 배달앱을 이용하던 소비자들이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외식을 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치솟은 배달비에 염증을 느낀 이들이 포장이나 집밥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배달대행 업체 앞에 배달용 바이크가 주차되어 있다.© News1 박정호 기자 다만 최근 들어 감소 폭이 차츰 적어지고 있다. 주요 배달앱 3사의 MAU 감소율은 △4월 12% △5월 8.2% △6월 8.2% △7월 4.96% △8월 3.8%다. 통계청 조사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7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음식 서비스 거
2023-09-07 09:16:01
배민 '알뜰배달', 정작 라이더는 외면...왜?
배달앱 업계 1위를 유지 중인 배달의민족이 배달료 불만에 대해 비책으로 내세웠던 '알뜰배달'이 도입된 지 두 달 만에 라이더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알뜰배달 콜(주문)을 받아봤지만 △비효율적 배차 동선 △오토바이 운행 중 추가 콜을 받아야하는 시스템상 위험 △점주(가게) 거짓 조리완료에 따른 조리대기 시간소요 등 문제점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4월25일 서울 관악구를 시작으로 알뜰배달(최적화묶음배달)을 순차 도입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대전, 광주, 부산 일부 지역까지 도입하며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배민은 단건배달만 진행하던 '배민1' 서비스를 단건배달(한집배달)과 묶음배달(알뜰배달)로 나눴다. 또 배민은 알뜰배달에 대해 인공지능(AI) 배차 기술을 적용, 가까운 주문을 묶어 인접한 라이더를 찾아 최적의 경로로 안내한다고 설명한다. 최적화 묶음배달 도입으로 음식점주와 소비자가 부담하는 배달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정작 라이더들은 '알뜰배달 배차시스템에 문제가 많아 콜을 거절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AI가 제시한 묶음배달 동선이 라이더 본인이 직접 짠 동선보다 비효율적이라는 게 가장 큰 불만이다. 이들은 "배민 배차 시스템이 갈수록 멍청해지는 느낌" "동선이 너무 이상해서 센터에 전화했더니 바꿔주더라" "배차에 슬쩍 똥콜(라이더들이 기피하는 점포 혹은 지역) 넣는 것 보고 손절" "허위 조리완료 때문에 조리대기 걸리면 전체가 다 밀려서 소비자들도 피해를 본다" "알뜰배달 콜 다 거절하면 단건으로 배차 넣어주더라" "개발자가 직접 라이더로 뛰
2023-07-07 10:4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