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젬픽·위고비, 비만·당뇨 뿐만 아니라 여기도 효과가
오젬픽과 리벨서스, 위고비 등에 사용되는 세마글루티드가 알코올 섭취 욕구를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마글루티드는 혈당과 포만감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GLP-1R)에 작용하는 성분이다. 이에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한 혈당 강하제와 항비만제로 활용된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크리스천 헨더샷 교수팀은 13일 미국의학협회 저널 JAMA 정신의학(JAMA Psychiatry)에서 알코올 사용 장애(AUD)가 있는 성인 48명을 대상으로 한 세마글루티드·위약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알코올 사용 장애 성인 48명(여성 34명, 남성 14명, 평균 연령 39.9세)을 무작위로 세마글루티드 그룹과 위약 그룹으로 나누고 9주 동안 1주일에 한 차례씩 주사로 저용량 약물을 투여하며 음주 패턴 변화를 관찰했다.임상시험 기간에 알코올 섭취량과 호흡 알코올 농도로 조사한 음주 패턴 조사에서 세마글루티드 그룹은 위약 그룹에 비해 일주일간의 알코올 섭취 욕구와 술을 마실 때 평균 음주량, 과음 일수가 모두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세마글루티드 그룹은 위약 그룹에 비해 알코올 섭취량이 48%, 최고 호흡 알코올 농도가 46% 줄었고, 술을 마신 날의 하루 음주량은 41%, 주간 알코올 섭취 욕구는 39%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치료 마지막 달에는 세마글루티드 그룹의 경우 과음 일수가 현저히 감소했으며, 과음한 날이 없었다고 답한 비율이 세마글루티드 그룹은 40%에 가까웠으나 위약 그룹은 20%에 그쳤다.또 연구 시작 시점에 담배를 피운 사람들 가운데 세마글루티드 치료받은 참가자들은 위약 그룹에 비해 하루 평균 흡연량도
2025-02-13 09:0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