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오세훈 만나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공약 넣겠다"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오 시장의 공약인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 공약에 포함하겠다"고 말했다.한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낙원동 한 순댓국집에서 오 시장을 만났다. 이 순댓국집은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 가치를 기반으로 운영 중인 '동행식당'으로, 쪽방촌 주민에게 하루 한 끼 원하는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한 전 총리는 오찬 자리에서 "그동안 오 시장이 내세웠던 약자와의 동행, '다시성장' 등을 허락을 구하고 대선 공약에 대폭 포함해도 되겠냐"고 물었고, 오 시장은 "물론이다. 제가 출마는 못 하지만 준비한 정책은 출마시키겠다"고 화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12일 대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후보들이 약자와의 동행, 다시 성장을 핵심 아젠다로 내걸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한 전 총리와 오 시장은 오찬에 앞서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 주민공동시설에 방문했다.한 전 총리는 2023년 1월 새벽 버스에서 건물 청소하시는 분들이 '15분만 버스가 더 빨리 있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는 것을 듣고 오 시장에게 전달했던 일화를 떠올렸다. 그는 "당시 오 시장님께 (이 내용을)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버스 배차를) 해주셔서 그분들이 지금도 고마워하신다"고 말했다.오찬을 마친 한 전 총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우리 복지정책의 기본은 어려운 분들을 지원하되, 지원받는 분들이 그 지원을 각자의 선호, 선택에 따라 쓸 수 있게 하는 정책이 되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이어 "서울시가 개발
2025-05-02 14:5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