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기부하는 아내 폭행·협박한 남편, 실형 받자…
'양말 기부 천사'로 유명한 아내를 폭행하고 협박해 실형을 선고받은 50대 남편이 항소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상해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공무원 50대 A씨는 지난 17일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1심 양형이 지나치게 무거워 부당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검찰은 아직 항소하지 않은 상태이나 피고인이 1심 판결에 불복함에 따라 2심 재판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1심 법원이 소송 기록을 정리해 넘기면 항소심을 담당할 재판부가 결정된다.앞서 A씨는 지난해 50대 아내 B씨를 때려 다치게 하거나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그는 B씨의 신고로 임시 접근금지 조치를 받고도 계속해서 찾아가거나 휴대전화로 연락해 스토킹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오랜 기간 A씨로부터 폭행과 협박을 당했고, 뼈가 부러지거나 고막이 파열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B씨는 20년 넘게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매년 수천 켤레의 양말을 나눠주며 선행을 베풀며 유명해졌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2-18 11:5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