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켓'이 살렸다...3시간 30분 버틴 선원들
충남 보령 장고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안에 있던 6명의 선원이 다친 곳 없이 전원 구조됐다. 마지막에 구조된 선원은 에어포켓에 있어 버틸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18일 보령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5분께 장고도 남서방 약 1.3해리 인근 해역에서 선원 6명이 탑승한 21t급 선박이 조업 중 전복돼 연락이 두절됐다. 수색을 시작한 해경은 사고가 난 곳 주변 해역에서 전복된 A호를 발견하고 구조 작업에 돌입했다.사고가 난 해상에서 선원 3명이 표류 중이었고 2명은 부표를 붙잡고 있었다. 이들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마지막으로 구조된 외국인 선원 1명은 어선의 선미에 있었다. 해경이 선미로부터 들리는 생존(타격) 신호를 듣고 선체를 절단해 극적으로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전복사고 3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6시46분께 탑승자 전원을 구조할 수 있었다.해경 관계자는 “다행히 어선 내에서 구조된 외국인 선원은 에어포켓 덕에 생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또 “크게 다친 부상자는 없었다”면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으로, 곧 모두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1-18 16:25:08
수심 5m 빠진 차량 운전자, '이것' 덕분에 1시간 버텼다
수심 5m 깊이의 저수지에 빠진 차 안에서 에어포켓(공기층)에 의지해 약 1시간을 버틴 50대 여성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2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7시 14분께 경산시 용성면 곡란리에서 50대 여성 A씨가 탄 픽업트럭이 회곡저수지로 빠졌다. 소방당국은 "차가 저수지로 가라앉고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으나 차는 이미 물속으로 사라진 상태였다. 구조대원들이 잠수 장비를 갖추고 수색을 벌였고, 수심 5m 지점에 있던 차량을 발견해 A씨를 구조했다. 신고 접수 이후 구조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가량이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A씨가 완전히 물에 잠긴 차 안에서 장시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차량 내 에어포켓이 형성된 덕분이었다. 최영상 대구보건대 소방안전관리학과 교수는 "수심 10m 이내일 경우 수압이 차량 내 공기를 압축할 정도가 아니어서 에어포켓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만약 차량 내부 높이가 1m 정도인 경우, 수심 5m에서는 절반 정도 공간에 에어포켓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운전 미숙으로 인한 추락사고였고, 본인 외에 동승자는 없었다"면서 "구조된 A씨는 가벼운 저체온증 외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25 09:2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