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벗고 다니는 가족, “편한 게 최고”vs “노매너”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사생활을 공유할 수 있는 존재가 바로 가족이다. 하지만 이토록 가까운 가족 간에도 지켜야 할 '선'은 존재한다. 물론 그 '선'의 기준은 각 가족 공동체마다 조금씩 다르며, 동성보다는 이성 가족에게 조금 더 엄격하게 적용되기도 한다. 특히, ‘이성 가족 간의 신체적 노출을 어느 선까지 지켜야 할 것인가’의 주제는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인 만큼 “가족끼린데 뭐 어때?”라는 의견과 “가족끼리라도 지킬 건 지켜야지”라는 주장이 대립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도 '집에서 알몸으로 다니는 남편은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가'라는 글이 올라와 주목을 받았다. 글쓴이는 "지인의 남편이 4세 딸을 키우고 있는데 알몸으로 집에서 생활한다더라"면서 "요즘 어린 아이들의 성 개념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성교육을 할 때가 올 텐데 아빠가 집에서 팬티도 안 입고 알몸으로 생활한다는 게 놀랍다. 고쳐야 할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또 중학생 딸이 있는데도 샤워 후 나체로 나오는 남편 때문에 화가 난다는 글도 있었다. 글쓴이는 “중1, 초2 딸 둘만 키우고 있고, 특히 중학생 딸은 사춘기라 예민하다”면서 “딸한테는 몸 조심해라 어쩌고 하면서 본인은 샤워 후 꼭 알몸으로 나온다”고 했다. 그는” 나이가 40대 중반인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국 사회에서는 가족 구성원들 간에는 뭐든지 공유해야 한다라는 통념이 일반적이지만 가족 간의 노출 에티켓과 적절한 선을 지키는 기준은 여전히 정답이 없는 영역이다. 다만
2020-04-02 17:35:01
서울시여성가족재단, '학부모 에티켓'·'우리아이지킴이 가이드' 발간
지난 2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서울아이 함께 키우기 프로젝트 I,II'의 일환으로 '어린이 이용 학부모 에티켓'과 '우리아이 지킴이 가이드'를 발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어린이집 이용 학부모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보육교사를 통해 아동이 성폭력으로부터 최소한의 자기방어를 할 수 있도록 사전예방교육을 하는데 목적이 있다. '어린이집 이용 학부모 에티켓'은 어린이집 이용 학부모와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간의 상호 존중 문화를 정착시키는 내용이며, '우리아이 지킴이 가이드'는 아동성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상시 교육이 가능하도록 부모교육과 아동교육에 도움을 주는 콘텐츠를 담았다. 서울용과 지자체용으로 나눈 '어린이집 이용 학부모 에티켓'은 권당 1000원이며, '우리아이 지킴이 가이드'는 1500원이다. 또한 DVD로 제작된 '아동의 안전한 성장을 돕기 위한 예방교육'까지 함께 구매하면 1만원이다. 신청은 이메일로만 가능하다. 1장짜리 DVD에는 ▲부모님의 허락이 필요해요 ▲언제나 무엇이든 말해도 괜찮아요 ▲어떤 길이 안전할까? ▲자연스럽게 그 자리를 피해요 ▲(하루의 일을 다 말하는)귀여운 수다쟁이가 좋아요 ▲(이럴 땐) "싫어요"해도 괜찮아요 ▲아는 사람, 안전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순서로 아이의 안전한 성장을 위한 지도 내용이 들어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18-01-04 13:59:14
아이에게 알려주자 '공연에티켓'
지난 11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베를린 필하모닉과 조성진의 내한 공연 중 벌어졌던 사건을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당시 공연장에는 방금 연주가 끝난 라벨의 협주곡 1악장 뒷부분을 녹음한 소리가 객석에서 울려퍼지는 낯뜨거운 사건이 일어났다. 다른 관객들에게 피해를 끼친 것은 물론, 한국을 찾아온 연주가들에게도 무례를 저지른 부끄러운 행동이었다. 당일 해당 녹음은 지워졌지만 '녹음기 재생' 사건 외에도 연주가 끝나자마자 치는 '안다 박수'(곡이 끝날 때를 잘 안다는 과시성 박수), 공연 중 울리는 메신저의 알림 소리 등으로 아직까지 한국의 공연관람 문화 수준이 낮음을 여실히 드러냈다.이에 예술의전당은 성숙한 공연 관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공연 에티켓 표준을 정립하는데 기여하고자 12월부터 공연 관람 에티켓 캠페인, 'HAVE FUN TOGETHER'를 전개한다고 밝혔다.현재 예술의 전당에는 공연 관람 에티켓을 담은 리플렛을 제작해 공연장에서 배포하고 있다. 리플렛은 공연장에서 반복해 발생하는 다양한 사례들을 토대로 9가지의 공연 관람 에티켓을 담았다. 간단하게 지키면서 센스 있는 관객이 될 수 있는 공연 관람 에티켓으로는 ▲ 관람 연령 확인 ▲ 공연 전 휴대전화 종료 ▲ 공연 중 사진 촬영 및 녹음 불가 ▲ 공연 10분전까지 객석에 착석 ▲ 음식물과 꽃다발은 물품보관소 이용 ▲ 악장 사이 박수와 헛기침 삼가 ▲ 객석에서 바른 자세 관람 ▲ 지정된 좌석에 착석 ▲ 비상구 위치 확인 등이다.다른 관객을 배려하는 작은 행동은 쾌적한 공연 관람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와 같은 에티켓 캠페인, ‘HAVE FUN TOGETHER'
2017-12-21 09: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