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화장실서 남아 출산 후 살해한 20대 긴급체포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출산한 아이를 살해하고 도주한 20대 친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친모 A씨는 22일 오전 2시께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의 한 모텔에서 B군을 낳고 질식시켜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날 오후 3시께 "아기 시신을 발견했다"는 모텔 청소담당 직원에 의해 이뤄진 신고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를 추적했다.경찰은 같은 날 오후 11시12분께 A씨를 서울 영등포의 한 모텔에서 긴급체포 했다.A씨는 "출산할 때쯤 다가오자 키울여력이 안될 것 같은 생각에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경찰은 B군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고 A씨에 대해 영아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8-23 09:07:24
화장실서 출산한 아기 방치해 살해...친모 집행유예
화장실에서 출산한 자신의 아이를 변기 물에 빠뜨려 숨지게 한 친모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제5단독(부장판사 노미정)은 22일 영아살해 혐의로 기소된 A(27) 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1월 8일 오후 오후 6시45분 전북 전주 덕진구의 자택에서 임신 32주 만에 출산한 아기를 변기 물에 빠뜨려 약 30분간 방치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앞서 A씨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불법으로 낙태약을 구입해 복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낙태약을 먹고 3~4일 후 복통을 느낀 A씨는 임신 31주차에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조기 출산했다. A씨는 "아기가 태어났는데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고, 병원으로 옮겨진 아기는 얼마 후 숨졌다.당시 병원에 도착해 응급조치를 받은 아기는 자발적으로 호흡을 시작했지만, A씨와 B씨는 연명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변사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아기의 사망 경위에 수상함을 느끼고 수사를 시작했다. A 씨는 수사 초기에 혐의를 부인했으나 "아이가 숨을 쉬지 않을 때까지 변기에서 꺼내지 않고 기다렸다"고 시인했다.수사기관은 이후 A 씨와 사실혼 관계였던 B 씨 역시 낙태를 강요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해 구속 기소했다. B 씨 역시 영아살해 혐의로 기소돼 A 씨와 같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재판부는 "영아가 살아있음을 알면서도 변기 물에 방치해 살해한 범행은 죄질이 나쁘다"며 "갓 태어난 아이의 생사는 보호자의 양육 의지나 환경에 따라 결정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도 "피고인이 거쳐온 불우한 성장 과정이
2022-06-23 14:2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