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인 척' 결혼식 올린 男, 영주권 따내려 꼼수부리다 결국...
여자친구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로드를 핑계로 '가짜 결혼식'을 올리자고 제안한 뒤 몰래 혼인 신고서를 작성한 남성의 황당 사연이 전해졌다.6일 영국 가디언은 호주 멜버른에 사는 여성 A씨가 겪은 일을 소개했다.A씨는 2023년 9월 온라인 데이트 플랫폼에서 남성 B씨를 만났고, 정기적으로 데이트했다. B씨는 그해 12월 청혼했다.청혼한 지 이틀이 지난 후 B씨는 A씨에게 시드니에서 열리는 '백색 파티'에 가자고 제안했고, 파티 참석자는 모두 흰옷을 입어야 한다고 설명하며 흰 드레스를 가져오라고 당부했다.그러나 파티장에 도착한 A씨는 이 행사가 '백색 파티'가 아닌 자신과 B씨, 사진작가, 축하객만 참석한 행사라는 것을 알게 됐다. B씨는 SNS에 올릴 가짜 결혼식 사진을 찍기 위해 준비한 파티라고 해명했다.이후 이들은 정식 결혼식을 진행하듯 결혼 서약과 키스까지 마쳤다.이런 '가짜 결혼식'을 한 지 2개월 후 남성은 A씨에게 호주 영주권 신청서에 그를 부양가족으로 기재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A씨는 결혼한 사이가 아니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며 거절했다.그러자 남성은 시드니에서 했던 장난 결혼식이 사실 진짜였다고 주장했다. 이상함을 눈치챈 A씨는 자신이 서명하지 않은 결혼 증명서 등 충격적인 서류들을 발견했고, B씨가 자신을 속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이에 A씨는 혼인무효 소송을 제기했고, 호주 법원은 "A씨가 결혼 참여에 대해 진정한 동의를 하지 않았다"며 이들의 결혼을 무효로 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2-06 18:09:46
저출산, 韓 잠재성장률 끌어 내린다...2061년부터 '마이너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저출산·고령화로 2060년대 이후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마이너스(-) 성장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노동 공급 확대가 이 전망치를 0.4~0.8%포인트 상승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한경협은 28일 '저출산·고령화 시대 노동공급 확대의 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서에서 저출산·고령화가 불러오는 마이너스 성장을 완화하기 위해 노동공급을 늘려야 하며, 이를 위한 정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한경협은 인구감소로 인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점점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2060년대 이후 잠재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은 ▲2031~2040년 1.0% ▲2041~2050년 0.7% ▲2051~2060년 0.2%까지 하락하다가 ▲2061년 이후 -0.1%를 기록해 마이너스 성장 시대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경협은 잠재성장률 하락의 주요 원인을 '노동공급의 감소'로 진단했다. 자본과 총요소생산성(TFP)의 성장률 감소 역시 잠재성장률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보고서는 출산율 제고, 이민자 확대, 경제활동참가율 증가 등을 고려한 노동 공급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2026~2030년 0.4%포인트 ▲2031~2040년 0.6%포인트 ▲2041~2050년 0.7%포인트 ▲2051~2060년 0.8%포인트 ▲2061~2070년 0.8%포인트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경헙은 출산율 제고를 위한 근로시간 유연화, 일·가정 양립 강화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 확산을 위한 제도적·재정적 지원 등 노동공급 확대를 위한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또 이민 확대를 위한 외국인의 영주권 취득·국적 취득 요건 완화, 전문인력에 대한
2024-08-29 10:5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