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주 온열질환자, 2018년의 9배
9월 첫 주에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2018년의 9배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10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표본 감시)에 따르면 전날 하루 온열질환자가 34명 추가됐다.이달 들어 두 차례 환자 수가 한 자릿수로 줄어들기도 했으나, 최근 다시 늘기 시작해 8일에는 27명의 환자가 나왔다.이달 2∼8일 온열질환자는 모두 83명으로, 2018년 같은 기간 환자(9명)의 9.2배에 달한다.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을 기준으로 했을 때 2018년 8월 초에는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했지만, 그해 9월 2일부터는 최고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갔다. 전날 서울의 최고기온은 34.1도였다.온열질환자는 이후에도 2019년(9월 1∼7일) 16명, 2020년(9월 6∼12일) 8명, 2021년(9월 5∼11일) 8명, 2022년(9월 4∼10일) 13명 등으로 9월로 넘어가면 온열질환자 발생 그래프가 확 꺾였다.지난해에도 늦더위가 이어졌는데, 작년 비슷한 때(9월 3∼9일·71명)와 비교했을 때도 올해 '가을 더위'에 따른 온열질환자가 더 많다.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3453명(사망 31명 포함)이다.올해 온열질환 감시체계는 이달 30일까지 운영되는데, 올해 누적 환자는 이미 지난달 20일에 2018년(4526명)에 이어 2위였다. 올해 온열질환자의 78.3%는 남자였다. 대체로 나이가 많을수록 온열질환에 취약해 65세 이상 노약자가 전체의 30.6%를 차지했다. 질환별로 보면 열탈진이 55.4%로 전체의 절반 이상이었다.질환 발생 시간별로 보면 오전 6∼10시(11.1%), 오후 3∼4시(10.5%), 오후 2∼3시(10.0%) 순으로 많았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9-10 18:5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