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피부에 기다린 실이? 알고보니 '기생충'
생후 3개월 아기 피부에 가늘고 긴 실 모양의 기생충이 발견된 사례가 임상사례로 보고됐다.우간다 캄팔라 마케레레 대학교 전염병 연구소에 따르면, 한 엄마가 3개월 된 아기를 씻기던 중 왼쪽 배 피부 밑에 실 같은 자국을 발견하고 병원에 데려갔다고 전했다.아기 엄마에 따르면 전날 아침 소풍을 갔을 때 아기가 4시간 정도 맨바닥에 누워있었다고 했으며, 아기는 여전히 기침이나 열이 없었고 모유도 잘 먹었다. 진료소를 방문할 때까지 병변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상태였다.의료진이 살펴본 결과, 아기 배에는 약 32cm가량의 실 모양 병변이 나타난 상태였다. 의료진은 기생충이 의심된다며 기생충 치료제 알벤다졸 성분 약을 1주일 동안 문제 부위에 바르게 했다.기생충은 치료 3일 후부터 별다른 변화 없이 그 자리에 고정됐고 7일 후엔 완전히 없어졌다. 이 기생충이 어떻게 아기 피부로 들어갔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의료진은 토양 속 기생충이 아기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측했다. 이를 '유충이행증'이라고 하는데, 이는 기생충이나 곤충의 유충이 피부에 침입해 피부 아래에서 이동하는 것을 뜻한다. 주로 흙과 모래 속 기생충이 모낭, 땀구멍 등을 통해 피부로 유입된다. 증상은 발진, 가려움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토양으로 인한 기생충 감염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감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이 사례는 '임상사례보고'에 실렸다.출처 : Muwanguzi E, Kayiira M, Kasozi D, Kigozi E. Cutaneous larva migrans in early infancy: A Ugandan case report.(초기 유아기의 피부 유충 이동: 우간다 사례 보고서)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6-14 14:19:00
70대 산모, 쌍둥이 남매 출산...최고령 산모는?
29일(현지시간) 아프리가 우간다에서 70세 여성이 쌍둥이를 출산해 화제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우간다 마사카에 거주하는 70세 사피나 나무콰야 씨는 수도 캄팔라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쌍둥이 남매를 무사히 출산했다. 이 여성은 2020년 첫 아이를 낳고 3년 만에 또다시 출산에 성공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의 기쁨을 표현할 방법이 없다"며 "임신, 출산, 육아를 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70세의 나이에 쌍둥이를 낳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기쁨에 겨워했다. 임신과 출산 과정을 총괄한 이 병원 의사 에드워드 타말레 살리는 "아프리카에서는 최고령 산모인 70세 여성이 쌍둥이를 출산한 것은 놀라운 성과"라며 산모와 아기들이 아직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지만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나무콰야 씨는 1992년 사망한 첫 번째 남편과의 사이에서는 아이가 없었고 이후 1996년 현재의 파트너를 만났다. 그는 과거 유산을 겪고 아이가 없다는 이유로 지역사회에서 낙인찍히는 등 아이로 인해 수모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파트너가 쌍둥이 임신 사실을 안 다음부터 자신을 찾지 않는다며 "남자들은 책임감 때문에 아이를 한 명 이상 가졌다는 말을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인도에서는 74세 여성이 체외수정으로 쌍둥이 자매를 낳아 화제가 된 바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01 10:2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