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중 출산휴가·육아휴직 여전히 어려운 우리나라
국내에서는 여전히 출산휴가를 자유롭게 쓰기 어려운 분위기라는 주장을 하는 통계가 나왔다. 지난 21일 OECD 통계와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유급 출산휴가는 12.9주(90일)로, OECD 38개국 가운데 포르투갈(6주)과 호주·멕시코(12주) 다음으로 짧았다. OECD 국가 평균은 18.5주였다. OECD 통계에서 회원국 중 유급 출산휴가가 가장 긴 나라는 그리스로 43주였다.우리나라는 출산휴가를 이용하는 비율도 다른 나라들보다 낮았다. 2021년 기준 한국의 출생아 100명당 유급 출산휴가 사용자 수는 26.1명이었다. 유급 육아휴직의 경우 이용률이 저조해 2020년 기준 출생아 100명당 육아휴직 사용자는 한국이 48.0명으로 조사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22 17:39:33
한국 복권, 1인당 3만원 더 팔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복권 판매액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26%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판매액도 '적정 판매액'보다 3만원가량 적었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세계 전체 복권 판매액은 3천19억1천20만달러(약 409조원)였다. OECD 국가들의 복권 판매액은 2천306억8천940만 달러로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OECD 34개국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이 전체의 61%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진국에서 복권 판매가 상대적으로 활발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복권 판매액이 가장 큰 나라는 미국(1천25억3천830만 달러)이었고,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의 복권 판매액은 50억1천940만 달러로 OECD 평균인 67억8천500만달러보다 26%가량 적었다. 순위로는 34개국 중 10위였다. OECD 국가들의 GDP 대비 복권 판매액 비율은 0.37%였다. 한국은 0.28%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복권 상품의 특성, 복권 구매자의 사회·경제적 특성, 경제의 행·재정적 요인, 대체 도박 수단의 영향 등을 고려해 국내 복권 시장의 적정 규모를 산출했다. 분석 결과 2021년 한국의 적정 복권 판매액 규모는 63억3천450만 달러로 추정됐다. 실제 판매액과 비교하면 13억2천510만 달러 더 높은 수치다. 적정 1인당 복권 판매액은 122달러로, 실제 판매액(97달러)보다 25달러가량 더 높았다. 국민 1명당 연간 3만3천원어치의 복권을 더 팔았어야 한다는 의미다. GDP 대비 복권 판매액 비율의 적정 수준은 0.35%로 추산됐다. 실제 비율은 이보다 0.07%포인트 낮았다. 보고서는 한국의 복권 산업이 사회적 인식과 각종 규제로 인해 더디게 발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복권이 사행산업이
2023-10-16 10:06:07
독일 7만2천원 대중교통 '무제한 패스' 불티...우리나라도?
독일 전역에 월 49유로(약 7만2천원)만 지불하면 근거리 대중교통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무제한 티켓 사용이 시작됐다. 이미 300만명이 티켓을 구입해 사용중인 가운데, 티켓을 사려는 이들이 온라인 서버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독일 철도 사이트가 다운되기도 했다. 1일(현지시간) 독일 교통회사연합(VDV)에 따르면 독일 전국에서 근거리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도이칠란트 티켓'을 구입해 사용을 시작한 이들은 이미 300만명에 육박했다. 이들 가운데 지자체별 월 정기권을 사용하지 않아 온 신규고객은 75만명 정도다. VDV는 기존 지자체별 월 정기권을 사용한 1천130만명이 도이칠란트 티켓으로 갈아타고 560만명의 신규고객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통상 지자체별로 판매돼온 대중교통 무제한 티켓은 평균 72유로(10만6천원)에 달하기 때문에 도이칠란트 티켓에 구매자가 몰릴 것이라는 추산이다. 도이칠란트 티켓 사용이 개시된 이날 티켓 구매자가 몰리면서 독일 철도 서버는 오전 10시부터 다운돼 오후 4시까지 복구되지 않고 있다. 독일 철도는 "현재 너무 많은 이용객이 동시에 티켓 구매 시스템으로 접속하고 있다"면서 "추후 다시 시도해달라"고 공지했다. 독일의 수도 베를린의 교통공사 고객센터에는 온라인 구매 기한인 전달 20일까지 티켓을 사지 못한 고객들의 줄이 수백명씩 늘어섰다. 이에 더해 이미 지난달 초 구매계약을 체결했지만, 아직 티켓을 우편으로 전송받지 못한 이들도 대거 줄을 서 있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서 "오늘부터 도이칠란트 티켓으로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많은 관심에 감사한다. 이는 근거리 교통을 매력적으로 만드
2023-05-02 11:40:45
지난해 10집 중 3집은 '1인 가구'...결혼 생각 있을까?
우리나라 열 집 가운데 3집은 나홀로 거주하는 1인 가구였다. 또 이들은 절반 정도가 '결혼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 것으로 조사됐다.7일 통계청은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716만6천가구로 1년 전에 비해 52만2천 가구(7.9%) 증가했다.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4%까지 올라간 상태다. 전체 가구 가운데 10가구 중 3가구는 1인 가구인 셈이다.1인 가구 비중은 2005년만 해도 20%에 불과했지만 2019년 처음으로 30%를 넘어섰고, 지난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이 추세라면 2050년에는 1인 가구 비중이 39.6%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연령별로는 29세 이하 1인 가구가 19.8%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으며 이외 70세 이상(18.1%), 30대(17.1%), 60대(16.4%)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지역별로는 경기도에 사는 1인 가구가 21.5%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20.8%로 그 뒤를 이었다.1인 가구 10명 중 4명은 서울 아니면 경기도에 거주한 것이다.주거 형태는 42.3%가 월세로 가장 흔한 유형이었다.조사에서 확인된 1인 가구 중 절반(50.3%)은 2020년 기준 미혼이었다. 이들은 결혼하지 않은 이유를 '결혼 자금 부족(30.8%)'로 가장 많기 꼽았으며 아예 '결혼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답한 사람도 12.3%나 됐다.전체 1인 가구 가운데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47.1%로 절반을 밑돌았으며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하는 1인 가구 비중은 44.3%로 전체 인구(43.2%)보다 높았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07 15:51:57
강력한 태풍 '찬투'가 오고 있다…"14~15일 집중호우 예상"
제14호 태풍 '찬투'가 14~15일 한반도에 영향을 미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기상청은 9일 태풍 찬투가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760㎞ 해상에서 우리나라로 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대풍속은 초속 53m, 강도는 매우 강함 수준이다.찬투는 이날 오후 초속 55m의 초강력 태풍으로 발전하여 오는 11일 밤 대만 남단을 지나 13일에는 중국 남동해안 부근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태풍이 30도 이상의 고수온 해상을 지나올 때 주젼 기압계의 영향을 받아 회전력이 증가하며, 중앙 밀집도가 강해지면서 급격한 발달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회전 동력을 얻기 위해 몸을 움츠렸다 피는 원리와 비슷하다는 것이다.이어 "태풍의 진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아열대 고기압"이라면서 "고기압의 서쪽 가장자리가 유지될 경우 중국 남부에 상륙하고, 고기압이 분리되거나 동쪽으로 거쳐 빠지는 경우 대만을 거쳐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이후 찬투의 이동경로는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며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판가름하기 위해선 대만 남쪽에 도달하는 오는 11일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만약 대만을 거쳐 북상한다면 오는 14일을 전후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상층부의 차가운 공기 세력이 강하므로 한반도까지 직접 올라오지 못하고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를 지나갈 가능성이 높다.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북서쪽에 위치한 찬 공기가 계속 남하하는 가운데 태풍이 가져오는 고온의 수증기가 유입될 경우 두 공기가 만나는 시점에 집중호우가 발생하게 된다"며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주미
2021-09-10 09:57:39
우리나라 어린이 예방접종률 97.2%, 세계 최고 수준
지난해 어린이 평균 예방접종률은 97.2%로,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보다 3~10%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24일 질병관리본부는 국가승인 통계인 ‘2018년 전국 예방접종률 현황’에서 국내 연령별 예방접종률이 생후 12개월 96.8%, 생후 24개월 94.7%, 생후 36개월90.8%, 생후 72개월 88.3%였으며, 매년 예방접종률은 상승했다고 밝혔다. 백신별 접종률은 만 1세 이전에 접종하는 결핵(BCG), B형간염(HepB)이나 접종횟수가 적은 수두(Var),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백신의 접종률이 97~98%로 높게 나타났다. 17개 광역자치단체별 예방접종률의 경우 전 연령대의 접종률이 높은 지역은 울산이었으며, 접종률이 낮은 곳은 서울로 나타났다. 만 1~3세 연령별 완전접종률은 2017년 대비 0.2~0.6%p 증가했으며, A형간염(HepA) 백신 추가로 총 접종 횟수가 2회 증가한 만 3세 완전 접종률도 0.4%p 증가했다.특히, 올해 처음 공표되는 A형간염(HepA)백신의 접종률은 95.3%로 국가예방접종으로 무료지원되기 전의 84.7%보다 10%p 이상 증가했으며 연령대별 접종률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생후 72개월의 경우 접종 간격이 일정치 않고 기초접종과 추가 접종의 간격이 긴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백신의 접종률 94.0%, 일본뇌염(JE) 백신 접종률 93.5%로 다른 백신의 평균 접종률 약 96%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는 2012년, 2015년~2017년에 출생한 전국 170만 명(행안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을 대상으로, 2019년 6월 30일까지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통합관리 시스템에 등록된 접종기록을 분석한 국가승인 통계다. 올해는 만 1~3세 아동에서 만 6세까지로 공표대상을 확대
2019-07-24 15:57:22
외교부 "쿠웨이트서 입원한 한국인 1명 메르스 음성 판정"
쿠웨이트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 유사 증세를 보여 현지 병원에 입원한 한국민 1명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외교부 당국자는 10일 "우리 국민 1명의 메르스 확진 판정 직후, 발열·기침 등 메르스 유사증상을 보인 쿠웨이트 체류 우리 국민 1명이 현지시간 8일 쿠웨이트 현지 병원에 입원해 시료 검사를 받았는데 9일 음성 판정돼 10일 퇴원한다"고 밝혔다.메르스 유사증세로 쿠웨이트에서 입원한 한국민은 지난 8일 국내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와 같은 회사 직원으로, 현지에서 A씨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외교부 당국자는 또 "메르스 유사증상이 있거나 우려되는 우리 국민 11명은 쿠웨이트 보건부가 지정한 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받았는데, 전원 이상 없음으로 판정됐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쿠웨이트 보건당국은 의료진 2명과 1명의 조사인력으로 구성된 조사팀을 현장에 파견해 우리 국민 확진자의 행적을 조사하는 등 실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지현 키즈맘 기자 jihy@kizmom.com
2018-09-10 15:3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