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 '에어태그' 스토킹 막는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과 구글이 분실물 추적 장치의 무분별한 위치 추적을 막는다. 애플의 '에어태그'(Airtag) 등 위치 추적 장치가 타인을 스토킹하는 데 이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결정이다. 애플과 구글은 2일(현지시간) 에어태그 같은 위치 추적 장치가 허가 없이 타인을 추적하는 데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원하지 않는 추적 등 블루투스 위치 추적 장치의 오용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업계 표준을 만드는 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표준이 마련되면 위치 추적 장치는 스마트폰 등에 있는 '무단 추적 감지 및 경고 기능'과 호환된다. 따라서 에어태그에 의해 추적 당하고 있는 경우 사용자는 알림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 제조업체 삼성전자와 스마트 블루투스 위치 추적기기 업체 치폴로, 유피 시큐리티 등도 모두 표준을 만드는데 지지를 표했다고 이들 기업은 설명했다. 에어태그는 동그랗게 생긴 작은 블루투스 기기로 소지품에 부착해두면 해당 물품을 잃어버렸을 때 아이폰 등으로 즉각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추적 장치다. 하지만 2021년 출시 이후 스토킹으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잇따랐는데, 이는 스토커들이 은밀히 상대방의 소지품에 추적 장치를 넣어두었기 때문이다. 애플은 스토킹 피해 방지를 위한 앱 개발, 네트워그 구축 등 대책을 내놨으나 스토킹 피해사례는 끊이지 않았다. 애플의 감지 및 연결성 부문 론 황 부사장은 "업계 처음 원치 않는 추적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적 기능으로 에어태그 및 파인드 마이(Find My)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술이 의도한 대로 사용되도록 계속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산업 표준
2023-05-03 09:40:55
"전자발찌 끊고 도망가면 '이것'까지 공개된다"
앞으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착용자는 성별과 연령에 더해 실명까지 공개된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피부착자 소재 불명 사건 공개 규칙' 개정안을 이달 17일부터 시행 중이다.개정안은 도주한 전자발찌 피부착자 검거를 위해 국민 협조가 필요할 경우 피부착자의 실명을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종전엔 피부착자의 정보를 최소한만 공개한다는 원칙 하에 도주자의 혐의사실과 얼굴 및 신체 특징, 성별, 연령, 인상착의 등을 공개했다.법무부는 도주자의 신상 공개 전 관련 사항을 심의했던 '사건공개심의위원회'도 폐지하기로 했다.재범 우려 등이 있는 긴급한 사건의 경우 사건 내용을 신속하게 공개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개별 사건마다 심의위 회의를 거치다 보니 신속한 정보 공개와 이에 따른 검거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에서다.법무부는 "전자장치 훼손 사건 발생 후 소재불명자 검거 지연 시 강력범죄 위험성이 높아지고, 국민 불안감이 고조된다"며 "신속한 사건 공개로 중요한 추적 단서를 제보받아 조기 검거를 통해 재범을 차단하고, 사건공개 절차를 간소화하려는 것"이라고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3-20 11:55:41
"애플 때문에 스토킹 당했다" 美여성 사연은?
애플의 분실물 추적 장치 '에어태그'(Airtag)로 인해 스토킹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미국 여성들이 소송을 제기했다.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인 여성 A씨와 B씨는 '에어태그'의 위치추적 기능으로 인해 각각 전 남자친구, 별거 중인 남편으로부터 위치를 파악당해 피해를 봤다며 지난 5일 애플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에 제기했다.에어태그는 애플이 작년에 출시한 동그란 모양의 블루투스 기기다. 이것을 중요 소지품에 부착해두면 해당 물품이 어디에 있는지 아이폰 등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A씨는 소장에서 전 남자친구의 괴롭힘을 피해 다녔지만, 전 남자친구가 자신의 승용차 바퀴 부분에 에어태그를 설치해 위치가 쉽게 추적당했다고 주장했다.B씨는 별거 중인 남편이 아이 가방에 에어태그를 넣어 자신의 움직임을 추적했다고 말했다.이들은 또 에어태그로 인한 추적이 살인으로 이어진 경우가 있다고 주장했다.오하이오주 애크런에서는 한 여성이 에어태그를 이용해 자신을 추적해온 전 남자친구가 쏜 총에 맞았고,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한 여성이 전 남자친구 차에 에어태그를 숨긴 뒤 그를 따라가 차로 들이받았다고 고소장에서 밝혔다.그러면서 "애플은 에어태그에 안전장치를 내장했다고 하지만 그 장치는 누군가 추적당하고 있을 때 즉시 경고하지 않는다"고 했다.이들은 애플이 안전하지 않은 장치를 부주의하게 출시했다고 비난하면서 에어태그로 인해 위험에 처한 다른 사람들을 대표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07 10:26:17
"남편 불륜 잡으려고"…위치추적 앱 설치한 아내 징역형
남편의 불륜 증거를 잡기 위해 전화 통화 내용을 녹음하고 위치 추적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위치 정보를 파악한 5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 신교식 부장판사는 29일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2)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A씨는 남편 B씨가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해 지난 2019년 10월 강원 횡성군의 자택에서 남편 B씨 휴대전화에 위치추적 앱을 몰래 설치해 B씨의 위치 정보를 몰래 수집했다. 또 지난해 4월 B씨의 불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휴대전화 녹음 기능을 이용해 B씨와 B씨 여자친구 사이의 전화 통화 내용을 몰래 녹음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배우자인 남편 몰래 위치를 수집하고 전화 통화를 녹음하는 등 피해자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한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배우자의 외도를 의심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고 위치정보와 녹음 내용이 외부에 유출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5-30 14: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