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기 체중 변화·출산 여부 및 첫 임신 시기, 유방암 발병률과 관계있어
성인기 체중 변화와 출산 여부 및 첫 임신 시기가 유방암 발병률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맨체스터대 리 맬컴슨 박사팀은 10일 영국에서 유방암 검진을 받은 여성 4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성인기 체중 변화 및 출산 경험 여부, 그 시기와 유방암 위험 간 관계 추적 연구에서 연관성을 확인해 발표했다.연구팀은 2009~2015년 유방암 검진을 받은 여성 4만8417명(중위 연령 57세, 중위 체질량지수 26.3㎏/㎡)이 참여한 코호트 연구(PROCAS) 데이터를 분석했다.여성들을 첫 임신 시기와 출산 여부에 따라 30세 이전 그룹과 이후 그룹, 미출산 그룹으로 나누고, 20세 때 체중을 물어 30세 이전 체중 변화를 조사한 다음 평균 6.4년 간 유방암 발병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 추적 관찰 기간 유방암 진단을 받은 사람은 1002명이었다.분석 결과 20세 이후 체중이 30% 이상 증가하고, 첫 출산이 30세 이후이거나 출산을 하지 않은 여성은 30세 전 출산을 하고 체중 증가도 5% 미만인 여성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2.7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조기 임신이 폐경 후 유방암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으며, 성인기 체중 증가가 유방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도 다시 확인됐다.연구팀은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첫 임신 시기가 이른 것이 체중 증가로 인한 유방암 위험 증가를 낮춰준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맬컴슨 박사는 "이 연구는 체중 증가와 첫 출산 연령이 유방암 위험에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규명한 첫 연구"라며 이 연구 결과가 유방암에 취약한 사람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생활습관 조언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상당한 체중 증가와 늦은 첫 출산
2025-05-12 14:5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