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편집 아기’ 중국 과학자에 징역 3년형 선고
'유전자 편집 아기'를 세계 최초로 탄생시켰다고 주장해 세계를 놀라게 한 중국 과학자가 법원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법원은 30일 중국남방과기대 교수 허젠쿠이에 대해 불법의료행위죄로 징역 3년과 벌금 300만 위안(약 5억 원)을 선고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법원은 "허젠쿠이를 비롯한 나머지 두 명의 연구진이 의료 면허 없이 명예와 이익을 위해 고의로 중국 의료 관리 규정을 위반했으며, 과학 연구와 의료 윤리의 선을 넘었다"고 판단했다. 또 법원은 피고인들이 윤리 심사 자료를 조작했으며, 여성 2명에게서 3명의 유전자 편집 아기를 출산시켰다고 밝혔다. 허젠쿠이와 협력한 다른 연구자 장런리는 징역 2년과 벌금 100만 위안, 친진저우는 징역 1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50만 위안의 벌금을 각각 선고받았다.허젠쿠이는 지난해 11월 에이즈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있도록 유전자를 편집해 쌍둥이 여자아이를 탄생시켰다고 주장해 세계 과학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19-12-31 10: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