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유치원비·어린이집 보육료 추가 지원
정부가 유치원 유아학비와 어린이집 보육료에 대한 추가 지원을 검토한다. 교육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영유아교육·보육통합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유보통합 우선 이행과제와 실천 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먼저 교육부는 학부모 편의를 위해 내년부터 현재 신청방식에 더해 정부24에서도 유치원·어린이집 입학·입소를 신청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유치원은 ‘처음학교로’, 어린이집은 ‘임신육아종합포털’에 각각 접속해 신청해야 한다. 교육부는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지역별로 유치원·어린이집 간 프로그램을 교류하고 시설도 개선한다. 어린이집 영아에 대해서는 보육료 추가 지원을 추진하고, 어린이집 유아에 대한 급·간식비도 선도교육청을 통해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선도교육청을 통해 지역별로 유치원 학비도 일부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만 5세 유아의 유치원 학비와 어린이집 보육료(급식비) 추가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연계하는 거점형 방과 후 과정 등을 운영해 돌봄을 강화하고 학부모의 자녀 양육을 돕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외에 유치원·어린이집 교사의 교육 및 연수를 공동 참여 방식으로 개방하고, 보건복지부 차원에서 어린이집 교사의 보육활동 보호 지침도 마련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본격적인 유보통합 전에 우선 이행과제를 추진해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 현장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쟁점을 교육부가 책임있게 조율하고 현장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2023-09-13 16:49:44
50대는 '자녀 등록금', 60대는 '손주 유치원비' 걱정
50~60대는 자녀 뿐 아니라 손주를 위한 경제적 부담까지 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화생명이 7일 한 대형 카드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50대의 자녀 관련 카드지출은 등록금(23.7%)과 학원(23.1%) 위주, 60대는 유치원(25.7%)과 학원(18.9%) 위주였다.한화생명 공소민 빅데이터팀장은 "50대에 자녀의 졸업 등으로 등록금과 학원 비용이 감소할까 싶으면, 60대 들어 손자녀의 유치원비를 감당해야 하는 현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이런 현상은 인형, 완구, 아동 자전거 등 어린이용품에 대한 카드 지출액이 40대(월 7만3000원), 50대(7만5000원)보다 60대(8만2000원)가 더 많다는 통계청 사회조사에서도 엿볼 수 있다.통계청 조사에서 50∼60대가 ‘자녀와 동거하는 이유’에 대해 손자녀 양육 때문이라고 답변한 비율은 2007년 13%에서 2017년 35%로 약 3배가 됐다.또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10년간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한 50대는 73%에서 80%로, 60대는 53%에서 66%로 증가했다. 노후 준비를 하지 않는 이유로 자녀에게 의탁할 것이라고 답한 50~60대는 19%에서 9%로 감소했다. 공 팀장은 “부모는 자녀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는 생각이 커진 반면, 자녀는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19-07-08 14: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