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청년, 반려OO 키우자 우울감 '뚝'...만족도 91%
서울시가 고립·은둔청년을 대상으로 반려식물을 나눠주고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이들의 우울감이 감소하고 자기효능감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의 사회활동 참여를 이끄는 가장 기본적인 단계인 '정서 회복'에 도움이 된 것이다. 올해부터 지원 대상에 취약노동자도 포함돼 더 많은 이들이 반려식물을 통해 삶의 질을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2017년부터 저소득 또는 돌봄 어르신을 대상으로 해오던 반려식물 보급사업을 작년부터 고립·은둔청년까지 확대했다.반려식물은 실내 공기 정화는 물론 우울감·외로움 등 부정적인 감정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식물을 키우는 시민도 늘면서 홈가드닝 용품 판매량이 증가하고 '식집사'(식물+집사, 식물에 애정을 쏟으며 가족같이 키우는 사람들)란 신조어도 탄생했다.작년에는 고립·은둔청년 502명이 기르기 쉽고 선호도가 높은 홍콩야자 등의 반려식물을 받아 갔고, 이 중 302명은 우울감과 외로움을 줄여주는 치료 개념의 대면 원예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고립·은둔청년을 위해 이같이 전문적인 정서치유 사업을 시행했다. 프로그램은 고립·은둔 정도에 따라 상·중·하로 3개 전문기관을 통해 운영됐다.올해는 새로 문을 연 '서울청년기지개센터'를 중심으로 사업 운영을 더욱 전문화했다. 이를 통해 360명의 고립·은둔청년들이 지원받았다.시가 작년 사업에 참여한 고립·은둔청년 중 302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90.9%의 높은 수치가 나왔다.청년들은 프로그램 참여 이
2024-11-05 09:5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