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의원, 정우성 논란에 "아이 때문에 부부로 산다? 숨 막혀"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이 최근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이소영 의원은 26일 '정우성 배우의 득남 뉴스에 관한 단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이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정우성 씨 혼외자 논란이 며칠간 미디어를 뒤덮고 있다"며 "연예인들의 사생활이야 늘 관심사가 되는 것이지만, 그거 '결혼'을 하냐마냐 하는 결정까지 비난과 판단이 대상이 되는 건 공감이 잘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어 "아이 낳은 부부가 이혼하는 게 허용되고 그 선택이 존중되는 사회에서, 아이를 낳은 남녀가 혼인하지 않고 따로 사는 게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건가? 그럼 아이 낳고 결혼한 뒤 이혼하면 괜찮은 건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이 의원은 "애초에 그런 게 왜 판단과 평가의 대상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결심은 굉장히 실존적인 결정"이라며 "함께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상대방과의 관계를 불문하고 혼인을 해야 하고 동거의무와 부양의무를 지며 부부로 살아야 한다니. 왠지 숨이 막혀 온다"고 지적했다.이어 "혼자 살 자유, 내가 원하는 사람과 혼인할 자유, 이런 것은 개인에게 부여된 오로지 고유한 자유이고 권리인 것 아닌가"라고 적었다.이 의원은 자신의 가족사도 언급했다.그는 "다들 태어난 아이를 걱정하며 한 말씀씩 하시는 것 같은데, '아이를 위해 부모가 혼인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저는 '편견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아주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양육 책임은커녕 부친의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고 성장했다"고 밝혔다.이
2024-11-27 15:12:09
예스24 '부모되는 철학 시리즈 특강' 11번째 주인공은 이소영 작가
대형인터넷 서점 YES24가 주최하는 '부모되는 철학 시리즈 특강' 11회가 오는 23일 오전 11시부터 YES24 중고서점 목동점에서 개최된다. 3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에서 진행되며 강연자는 육아에세이 '육아가 유난히 고된 어느날'을 출간한 이소영 작가다. 청강을 원할 경우 오는 19일까지 YES24홈페이지 내 해당 강연 게시물에 댓글로 북토크에 참여하고 싶은 이유를 남기면 된다. 추첨을 통해 '육아가 유난히 고된 어느날' 북토크 강연회에 참석할 수 있으며 당첨 여부는 신청 마감 이후인 20일에 개별 공지된다. '육아 퇴근하면 살림 출근! 엄마는 언제 쉬라고?'라는 명제를 바탕으로 육아 선배인 이소영 작가가 체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후배 엄마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SNS에 아이 사진 올리기 전 한 번 더 생각!', '독박 육아 대신 공동 이유식 만들기', '엄마 혼자 가도 편한 아지트 한 곳 만들기' 등 실용적인 육아 조언을 들을 수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19-04-22 10:33:48
오늘, 육아가 유난히 고된 날이었나요?<下>
생각만큼 일이 잘 안 풀린다. 할 일은 산더미인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해 대책 없이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누구에게나 그런 날이 있다. 기자가 이소영 작가를 만났을 때가 바로 그런 날이었다.그리고 이소영 작가의 차분하면서도 생기 넘치는 문장을 읽으며 시간의 '순삭'을 체험했다. 꽉 찬 동기부여를 받고 몇 년이 흐른 뒤, 이번에는 그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도서 '육아가 유난히 고된 어느 날(씽크스마트)'을 출간했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기회가 찾아왔다. 이소영 작가의 '토닥토닥' 문체(기자 마음속의 정의)를 키즈맘 독자들과도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인터뷰라는 구실을 내세웠다. OK, 계획대로 되고 있어. 다음은 이소영 작가와의 일문일답. KIZMOM 책 속의 표현을 빌려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해지는 날’, 가장 먼저 어떤 행동과 생각을 하면 좋을까요?이소영 작가(이하 이) 아무 생각을 안 하는 것! 물론 가장 힘든 일이지만요. 엄마 자신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나 현실을 잠시 생각안하고, 잊고. '들숨', '날숨' 호흡 숨소리를 들으면서 잠시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걸 추천합니다. 유튜브에 3분 명상, 5분 명상 등 짧은 단위 영상이 적잖게 있어요. 너무 힘들 때는 펑펑 울어도 괜찮아요. 우리도 사람이잖아요. 잠시 숨 고르는 시간을 보내면 한층 마음이 편안해져요. 그 다음엔 좀 더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해보는 거죠. 눈여겨봤던 카페도 가보고, (카페에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홈카페를 차려보는 거예요. 예쁜 잔에 커피라도 마셔보고요) 정신이 좀 편안해졌다 싶으면 종이에 나를 힘들게 한 요소들을 적어보는 것도 추천합니
2019-01-12 23:15:00
오늘, 육아가 유난히 고된 날이었나요?<上>
생각만큼 일이 잘 안 풀린다. 할 일은 산더미인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해 대책 없이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누구에게나 그런 날이 있다. 기자가 이소영 작가를 만났을 때가 바로 그런 날이었다.그리고 이소영 작가의 차분하면서도 생기 넘치는 문장을 읽으며 시간의 '순삭'을 체험했다. 꽉 찬 동기부여를 받고 몇 년이 흐른 뒤, 이번에는 그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도서 '육아가 유난히 고된 어느 날(씽크스마트)'을 출간했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기회가 찾아왔다. 이소영 작가의 '토닥토닥' 문체(기자 마음속의 정의)를 키즈맘 독자들과도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인터뷰라는 구실을 내세웠다. OK, 계획대로 되고 있어. 다음은 이소영 작가와의 일문일답. KIZMOM 엄마들이 모여 결성된 커뮤니티가 많아지고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어요. 이런 현상이 좀 더 확산하려면 어떤 조건이 전제가 되어야 할까요? 그리고 누구의 역할이 중요할까요?이소영 작가(이하 이) 민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봐요. '맘충'소리를 배제한 채 공감 받고 응원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의 ‘지지’도 중요할 테고요. 그를 뒷받침 해줄 수 있는 관의 협조(장소제공, 홍보 등)도 있으면 좋겠죠. 지금은 과도기가 아닐까 싶어요. 공동육아나눔터 등이 전국적으로 생기고 있으니까요. 제가 사는 횡성지역에도 공동육아나눔터가 두 곳이 있는데 안에서 밥도 해먹을 수 있고 모든 것이 잘 갖춰져 있어요. 이를 잘 활용하고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것도 민관이 함께한다면 시너지가 될 수 있겠죠. 어느 정치인이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공동육아방은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주민들이 만족할 수
2019-01-11 18: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