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도왔다' 수영장서 의식 잃었으나 현장에 있던 소방관이 구조
비번 날 수영장을 찾은 소방관이 심정지 환자를 구조했다.24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인명구조사 자격증을 준비하는 서산소방서 동부119안전센터 박진식 소방사는 지난 22일 오후 8시 당진의 한 수영장에서 수영하던 중 20대 남성 A씨가 잠영하는 모습을 봤다.A씨가 계속 물 밖으로 나오지 않자 박 소방사는 잠수해 그의 상태를 확인했고, A씨는 박 소방사의 손짓에도 별다른 반응이 없이 입술이 파랗게 변해있었다.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을 직감한 박 소방사는 곧바로 A씨를 물에서 꺼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주변에는 119를 불러달라고 요청하고, 자동심장충격기를 가져와달라고 소리쳤다.박 소방사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수영장 안전요원과 함께 번갈아 가며 7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했고, A씨는 맥박과 호흡을 되찾을 수 있었다.A씨는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런 사실은 A씨의 보호자가 서산소방서에 감사 전화를 하면서 알려졌다.박 소방사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관으로서 최선을 다했고, 귀중한 생명을 지켜 다행"이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1-24 13:5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