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식에 랍스터 나오고 4천900원? 어느 대학이길래...
경남지역의 한 대학교에서 랍스터가 학식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12일 경남 김해시 어방동 인제대학교 김해캠퍼스 식당에는 '학식 어디까지 먹어봤니? 인제대는 랍스터 먹는다'라는 메뉴가 올라왔다. 이 메뉴는 학교 측이 글로컬 대학 최종 선정을 기원하고, 학생들에게 값싼 가격에 랍스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메뉴다. 랍스터를 포함한 샐러드, 레모네이드, 파스타가 포함된 정식이 4천900원에 판매됐는데, 학교 측에 따르면 랍스터 메뉴 한 끼 원가는 2만원대다. 랍스터가 나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학교 측이 준비한 랍스터 300개는 순식간에 동이 났다. 학교 측은 "물가 상승으로 식당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학생 복지 차원에서 착한 적자를 감수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메뉴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12 15:32:28
남아·여아 모두 증가한 '이 질환'은?..."성장판 일찍 닫혀"
국내 남자 어린이의 성조숙증 유병률이 12년 사이 83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성장클리닉 연구팀(박미정·김신혜)은 2008~2020년 성조숙증으로 병원을 찾은 9세 미만의 여아와 10세 미만의 남아 13만3천283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성조숙증은 또래에 비해 이차 성징이 일찍 나타나는 질환으로, 여아는 8세 이전에 가슴이 발달하고 남아는 9세 이전에 고환 크기가 커지는 등 증상을 보인다.성조숙증 아동은 신체 발달에 정신 발달이 따라가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며, 성호르몬이 일찍 분비돼 성장판이 이른 시기에 닫혀 키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이번 연구 결과에서는 분석 기간 내 성조숙증 진단은 여아가 12만6천377명으로 남아(6천906명)보다 18.3배 많았다.하지만 연간 성조숙증 증가율은 남아가 10만명당 1.2명에서 100명으로 12년 사이 83.3배나 증가해 여아(15.9배)를 훨씬 앞섰다.연구팀은 성조숙증에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인 비만 유병률이 여아보다 남아가 높은 것이 성조숙증 증가율 차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김신혜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사춘기 발달에는 비만뿐만 아니라 내분비장애물질, 스마트폰 등의 디지털기기 노출, 심리적인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면서 "전 세계 유례가 없을 정도로 급증하는 한국의 성조숙증 증가 원인과 암 발병 연관성 등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4-04 16:2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