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입술, 놔두면 얇아진다?
아침저녁 바람이 선선해지면서 입술 건조함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특히 입술은 피부를 보호하는 땀샘과 피지선이 없어 찬바람이 닿으면 손상되기 쉽고, 다른 피부의 절반 정도 두께밖에 되지 않아 건조한 날씨에 쉽게 트고 갈라진다. 이 때 입술에 침을 발라 촉촉하게 하는 것은 금물. 입술이 더 건조해질 수 있다. 침은 유분기가 없어 금새 증발하며 입술에 있던 수분까지 빼았는다. 또한 입술 각질을 억지로 뜯을 경우 수분 보호막이 사라지고 상처가 생겨 세균 침투가 쉬워진다. 이같은 행동은 입술을 건조하게 하며, 심할 경우 박탈성 구순염 등으로 악화할 수 있어 주의가필요하다. 한별 의정부을지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박탈성 구순염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침을 바르거나 입술 각질을 뜯는 등 입술 건조를 유발하는 행동"이라며 "또 흡연하는 경우 담배 연기나 유해 물질에 노출될수록 입술 염증이 유발되면서 각질이 벗겨지는 박탈성 구순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표적인 박탈성 구순염 증상은 입술 표면이 건조하고 갈라지고 각질이 두꺼워지는 것"이라며 "심하면 균열이 생겨 피가 나기도 한다"고 설명했죠. 또 건조한 입술을 계속 방치할 경우 입술이 얇아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나이가 들면 입술 두께가 얇아지는 경향이 있는데요. 입술 표피와 진피의 두께가 줄어들고 피부의 콜라겐이나 섬유가 감소하기 때문이죠. 한별 교수는 "입술이 건조하게 되면 표피와 진피의 두께가 얇아지는 속도가 가속화돼 해부학적으로 입술이 얇아질 수 있다"며 "또 염증 후 저색소증이 생길 수 있는데, 입술의 경계가 불분명해져 시각적으로 얇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2023-09-11 12:44:45
색과 형태로 알아보는 몸 건강
환절기에는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 같은 일상생활을 해도 금방 피곤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우리 몸은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여러 형태로 신호를 보내는데,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계속 무시하다가는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눈 눈은 우리 신체의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위 중 하나다. 눈곱이 유독 많아지거나 눈곱의 색이 평소와 다르다면 안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났...
2018-04-01 09: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