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위험 4.43배 증가"...'직장 내 괴롭힘' 뿌리 뽑아야 하는 이유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근로자는 자살 시도 위험이 최대 4배 이상 높아지고, 우울증이 없는 근로자도 직장 내 괴롭힘과 자살 간 연관성이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조성준, 김은수 교수 연구팀은 2020~2022년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를 통해 검진한 19~65세 한국 직장인 1만2541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이 자살 생각 및 시도에 미치는 연관성을 비교했다.25일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이 없는 사람에 비해 가끔 괴롭힘 또는 빈번한 괴롭힘을 겪은 이들의 자살 시도는 2.27배~4.43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자가 보고 설문지를 이용해 '괴롭힘 없음', '가끔 괴롭힘 경험(월 1회 이하)', '빈번한 괴롭힘 경험(주 1회 이상 혹은 매일)으로 분류해 괴롭힘 여부를 조사했다. 자살률은 한국국민 건강영양조사 자사보고 설문지를 이용했다.그 결과 '괴롭힘 없음'을 선택한 사람들에 비해 '가끔 괴롭힘 경험' 군은 자살 사고가 1.47배, 자살 시도가 2.27배 높아졌고, '빈번한 괴롭힘 경험' 군에서는 자살 사고가 1.81배, 자살 시도가 4.43배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자살 충동은 우울증 유무와 상관없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괴롭힘 경험 자체만으로 자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이다.전상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직장 내 괴롭힘은 직종을 불문하고 근로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우울증이 없는 근로자에게도 자살 경향성이 높게 나타난다는 것은 자살 경향성이 개인의 정신건강 차원의 문제가 아닐 수 있음을
2025-03-26 14:3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