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결핵 감염자, 치료받으면 예방 가능할까?
잠복결핵 감염자가 치료받으면 최대 90%까지 결핵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은 이러한 내용의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국내 잠복결핵감염 검진과 치료 및 관리를 당부하는 '잠복결핵감염 관리 안내'를 발간했다.잠복결핵감염은 결핵균에 감염은 됐으나 면역력 등에 의해 억제돼 결핵으로 발병하지 않은 상태다. 기침 등 임상적인 결핵 증상이 없고 타인에 균을 전파하진 않는다. 다만 활동성 결핵으로 진행되는 걸 막기 위해 치료가 권고된다.이번 안내서는 질병청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실시한 '국가 잠복결핵사업'의 효과를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됐다.연구 결과 잠복결핵감염자 중 치료를 하지 않은 사람은 치료한 사람에 비해 약 12.4배 결핵이 더 발생하고, 치료할 경우 최대 90%까지 결핵을 예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안내서에는 65세 이상 고령의 어르신도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잠복결핵감염 검진 대상자일 경우 적극적으로 검진을 받으시고, 잠복결핵감염자로 진단된 경우에는 치료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4-11 10:03:19
신생아·영유아 돌봄시설 종사자 결핵 검사 결과…25%가 '잠복결핵'
질병관리청이 올해 신생아·영유아 돌봄시설의 종사자 약 5만 7000명에게 잠복결핵감염 및 결핵 검진을 실시한 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검진 결과 전체 검진자의 25.8%에 해당하는 1만4645명의 잠복결핵감염자와 9명의 활동성 결핵 환자를 발견했다.이 사업은 돌봄시설에 종사자 등에서 결핵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종사자의 결핵을 조기 발견하여, 결핵균에 노출될 경우 감염될 위험이 높고 중증 결핵으로의 발생 위험이 높은 영유아에게 결핵균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자 올해 처음 정부가 추진했다.이번 사업으로 총 5만6804명의 검진을 지원하여, 당초 목표하였던 검진 인원 4만1000명을 훨씬 웃도는 성과를 달성했다. 결핵 퇴치를 위해서는 잠복결핵감염을 진단하여 결핵 발병 전 예방치료로 발병을 예방하거나 결핵을 조기 발견하여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은 OECD 가입이후 27년 만에 최하위를 면했지만 아직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결핵 퇴치 수준으로 가기 위해서는 잠복결핵감염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도 질병청은 선제적으로 결핵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다양한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진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29 15:27:03
부산 산후조리원 신생아 35명 '잠복결핵' 양성
최근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일하던 간호조무사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해당 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35명이 잠복결핵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23일 부산시 보건당국은 브리핑을 통해 산후조리원 신생아 잠복결핵 역학조사에 대한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시 보건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288명을 대상으로 잠복결핵 검사를 진행한 결과 흉부방사선 검사에서 287명은 모두 정상이었다. 나머지 1명은 추후 검사할 예정이다. 288명 중 90명에게 실시한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TST) 결과는 음성 55명, 양성 35명으로 나왔다.결핵판정을 받은 간호조무사와 접촉한 성인 17명은 흉부방사선과 잠복결핵검사 2가지 모두 '음성' 판정으로 나왔다.시 보건당국은 전문가 회의를 통해 신생아 35명이 잠복결핵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지만 결핵 감염에 의한 것인지 결핵예방접종(BCG)에 의한 '위양성' 반응인지 현재로서는 감별이 힘든 만큼 예방 약물치료를 우선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또한 현재 결과만으로 확대 해석할 근거가 미약하다고 판단했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이번에 피부반응 검사를 받은 신생아 대상자 90명 모두 기존에 결핵예방접종을 받은 아이들"이라며 "예방 약물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했고 약물치료는 종류에 따라 시작부터 종료까지 3개월에서 6개월까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0-11-23 15:03:20
경기도, 영유아 시설 종사자 잠복결핵 검진사업 추진
경기도는 내년부터 어린이집, 아동복지시설, 산후조리원 등 영유아 집단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잠복결핵’ 검진 및 치료를 신규사업으로 추진한다. 또 메르스 등과 같은 신종감염병에 대한 도내 의료기관의 대응능력 높이기 위해 교육 및 컨설팅 등을 강화한다.도는 내년부터 예산 6억7,000여만원을 투입해 도내 영유아 집단시설 종사자 1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잠복결핵 검진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이를 위해 이달 중으로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진행하고 내년도 본예산에 해당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도의회 등과 협의할 방침이다.아울러 도는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같은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교육·컨설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감염병 유행이 일선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전파되는 점을 감안해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의사와 간호사 등에 대한 교육·컨설팅을 해 감염병의 초기대응 능력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도는 지난 17일 ‘경기도 감염병 관리위원회 2019년 임시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신규사업 2건을 추진하기로 확정했다.감염병 관리위원회 위원장인 김희겸 행정1부지사는 “신규 사업을 통해 잠복결핵 감염자와 취약계층의 건강을 보호하고 도내 의료기관의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도민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경기도 건설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19-09-23 09:19:57
고양 어린이집서 원아 집단 잠복결핵…"교사한테 옮았다"
▲위의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경기도 고양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어린이 11명이 집단 잠복결핵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지난 3월 해당 어린이집에서 교사로 근무하는 A씨가 결핵 환자로 확인되자 전체 원아 48명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했다. 역학조사 결과 원아 11명이 교사로부터 결핵균에 감염됐으며, 아직 발병하지 않은 잠복결핵 상태로 최근 확인됐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에 노출돼 감염은 됐으나 실제 결핵으로 발병은 하지 않은 상태로 전염성은 없다. 다만 이 중 10%는 나중에 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다. 잠복 결핵이 확인된 어린이들은 9개월 동안 결핵약을 먹으며 예방적 치료를 받게 된다. 해당 교사는 지난 3월 병원에서 결핵 의심을 알게 됐지만 결핵 확진 통보를 받기 3일 전까지 2주일 넘게 아이들을 돌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보건 당국은 관내 치료 기관과 연계해 잠복결핵이 확인된 어린이들을 추적 관리할 예정이다.사진:한경DB 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
2018-06-15 11: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