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녀의 벽' 허물었다" 31년 만에 여군 모집한 이것
해군이 지난해 잠수함에 여군 배치를 결정한 후 첫 선발 작업에 들어갔다.7일 해군에 따르면 해군본부는 지난 2일 여군 잠수함 승조원 모집 계획을 각 부대에 하달해 공고하도록 했다.모집 대상은 중위~대위 계급 장교와 만 35세 이하 부사관이다.모집 공고에 선발 인원이 명시되지 않았으나 해군은 내부적으로 장교 2명과 부사관 4명 등 총 6명 선발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해군은 다음 달 말까지 지원을 받아 신체검사와 면접을 거쳐 5월(장교)과 6월(부사관) 선발심의위원회를 통해 첫 여군 승조원을 선발할 예정이다.해군 특수의무 규정에 따라 결핵과 천식 같은 호흡기계통 질환, 만성중이염 등 이비인후과 질환 등 잠수함 근무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 유무를 파악하기 위해 신체검사가 진행된다.선발된 장교·부사관은 내년 1월 초까지 잠수함 기본 과정 교육을 수료한 후 1~3월에 3천t급 잠수함에서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현재 해군이 운용 중인 3천t급 잠수함은 도산안창호함 1척뿐이지만 올해 4월께 안무함을 인수하면 2척으로 늘어난다.선발 인원은 지난해 3명으로 예상됐으나 3천t급 잠수함 2척에 모두 여군 승조원을 배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해군은 지난해 7월 22-3차 정책회의에서 여군의 잠수함 승조(배치)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 결정으로 군대 전 병과가 여군에 개방됐다.해군의 계획대로 내년 1~3월에 여군이 잠수함 근무를 시작하면 1993년 첫 잠수함 장보고함(1천200t급) 취역 후 31년 만에 '금녀(禁女)의 벽'이 사라지게 된다.세계적으로 중형잠수함을 운용하는 국가는 대체로 여군 승조를 허용하고 있다.잠수함을 운용하는 국가 40여 개 가운데 미주와 유럽에서
2023-02-07 11:0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