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기요금 폭탄맞나? 공급예비율 '연중 최저'
최근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늘면서 전력 공급예비율이 연중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올여름 무더위 예보와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전력 공급은 크게 늘지 않아 전력수급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특히 내달부터는 전기요금 인상이 예상돼 올 여름철에는 전기요금 부담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23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전력 공급예비율이 12.2%로 떨어져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이는 지난달 23일의 연중 최저 기록(12.4%)을 갈아치운 것이다.공급예비율은 당일 전력 공급능력에서 최대전력을 뺀 공급예비력을 다시 최대전력으로 나눈 비율이다. 공급예비율이 낮아질수록 전력수급 불안감이 커지게 된다.지난 21일 전력 공급능력은 9만1천94MW(메가와트), 최대전력은 8만1천164MW로 공급예비력이 9천930MW에 그쳤다.당일 경북 의성·안동·예천·경산·구미 등에 폭염경보가, 세종·대구·광주·대전 등에 폭염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2.6도를 기록했고 경북 의성은 35.9도, 안동은 35.5도 등이었다.지난달에도 이른 더위 등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 월평균 최대전력은 지난해 동월보다 4.5% 증가한 6만6천243MW로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장마가 시작되면 당분간 전력 수요는 다소 줄겠지만, 무더위가 반복되면서 언제든지 전력수급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전력거래소도 올 여름철 전력 수급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전날 중앙전력관제센터에서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 '전력수급 비상 훈련'을 시행했다.한국전력, 전기안전공사, 에너지공단 등과 폭염에 따른 수요
2022-06-23 10:12:46
전국 폭염이지만 곳곳에 소나기…"전력수급 안정적일 것"
20일에도 전국적인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전국 곳곳에서 소나기가 예고돼 전력수급은 안정적일 전망이다.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최대전력 발생 시간은 오후 4~5시, 최대전력은 89.4GW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거래소는 "이 시간대의 공급 예비력은 9.1GW(공급 예비율 10.2%)로 '정상' 상태일 것"이라며 "전력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날 최대전력수요가 예상한 수치만큼 오른다면 올여름 최고치를 경신하는 전력량이 된다. 기존의 최고기록은 지난 15일 발생한 88.6GW였다.지금까지 여름철 최고치를 찍었던 해는 111년 만의 폭염이 한반도를 덮쳤던 2018년 7월 24일의 92.5GW다.정부는 '열돔' 현상으로 인한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는 21일부터 전력 예비력이 가장 낮아져 4.0GW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전력수급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예비력이 5.5GW 밑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단계가 발령된다. 이때부터는 각 가정과 사무실, 산업체에서 냉방기기 가동을 자제하는 단계적인 비상 대책이 시행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07-20 10:0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