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에 영국서 '이것' 판매 금지
내년 하반기부터 영국에서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가 금지된다. 24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환경식품농업부는 잉글랜드에서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웨일스도 같은 조처에 나서기로 했으며,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자치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법안이 적용되면 영국은 미성년자의 전자담배 사용, 일회용품 폐기물 배출량을 함께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에서 18세 미만에게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실제론 일회용 전자담배를 구해서 피우는 청소년이 많다.일회용 전자담배는 리필 전자담배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자담배 전문점 외의 상점에서도 살 수 있다.지난해 영국에서 매주 500만 개비의 일회용 전자담배가 일반 쓰레기 등으로 버려진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잉글랜드에서 전자담배 사용량은 2012년 이후 11년 만에 400% 이상 늘어 영국 국민의 9%가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집계된다.이에 대해 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존 던 영국전자담배산업협회 사무총장은 BBC에 "이미 당국이 따라잡지 못하는 암시장이 형성돼 있다"며 "판매 금지는 불법 판매만 가속할 것"이라고 비판했다.웨스 스트리팅 보건장관은 이 법안이 연내 의회에 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0-25 09:0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