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문제·정답 오류 無…성적표 배부일은?
지난 16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문제·정답에 오류가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지난 21일부터 진행한 2024학년도 수능 이의심사 결과를 이같이 밝히고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확정된 정답을 공개했다. 올해 수능 이후 제기된 이의신청은 288건으로 2010학년도 시험 이후 1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었다. 문제 오류를 심사 받은 문항은 17개, 선택지 등 정답을 따져 본 문항은 56개였다. 영어 33번은 유일하게 문제와 정답 모두 심사를 진행했다. 올해 13건이 제기돼 이의신청이 가장 많이 제기된 문항이기도 했다. 수능 이후 가채점 정답률이 1%대로 '킬러문항' 논란이 있던 수학 22번은 문제 오류를 두고 이의심사가 진행됐으나 "문제에 이상이 없음" 판정이 내려졌다. 심사가 이뤄진 문항을 영역별로 살펴보면, 사회탐구가 총 27개로 가장 많았다. 선택과목별로 살펴보면 '생활과 윤리'·'사회·문화'가 각각 5개씩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지리'·'동아시아사'·'정치와 법' 각각 4개씩, '윤리와 사상'·'세계사' 각각 2개씩, '세계지리' 1개였다. 국어가 14개로 뒤이었다. 공통과목 7개를 비롯해 선택과목 '언어와 매체' 5개, '화법과 작문' 2개였다. 이어 과학탐구 13개, 영어 8개, 직업탐구 5개, 수학 3개, 제2외국어/한문 영역 2개 문항이 심사를 받았다. 평가원은 이날부터 확정된 정답을 바탕으로 채점에 돌입, 다음 달 8일 성적표를 수험생에게 배부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29 11:37:57
"토익 정답 알려줄게" 고사장에서 답안 건넨 영어강사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계는 토익(TOEIC)이 치뤄지는 고사장 안에서 답안을 몰래 주고받은 혐의로 A(29)씨 등 20명을 적발해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7월부터 시작해 작년 10월까지 SNS 광고로 의뢰인 19명을 모집한 뒤 토익과 텝스(TEPS) 등 영어시험에 함께 응시해 총 23차례에 걸쳐 답안을 몰래 건넨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듣기평가가 끝난 읽기평가 시간에 화장실을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을 이용했다. 화장실 변기나 라디에이터에 각자 휴대전화를 미리 숨겨두고 의뢰인에게 메시지로 답안을 보냈다. 같은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면 화장실에 종이 쪽지를 숨겨 정답 번호를 알려주기도 했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A씨는 국내 유명 어학원에서 일하다가 퇴직한 뒤 도박자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범행을 시작했다. 자신이 등장하는 어학원 동영상과 강의자료 등을 내세워 의뢰인을 모았다. A씨는 시험 전 의뢰인을 만나 전달 방법을 알려줬다. 또 의뢰인이 원하는 점수에 맞춰 답안을 작성했다. 20대 취업준비생이나 학생인 의뢰인이 대부분이었으며 한 차례 시험에 300~500만원을 줬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한국토익위원회로부터 부정행위가 의심된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어 시험과 관련한 부정행위 첩보 수집과 단속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부정행위를 발견하면 경찰에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03 13:37:46
수능 영어 논란..."1타 강사 문제와 붕어빵"
최근 치뤄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문항의 지문이 대형 입시학원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거의 똑같다는 이의신청이 다수 접수됐다.21일 오전 9시 기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3학년도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영어영역 23번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이 10건 이상 들어온 상태다.문제의 영어 23번 문항은 주어진 지문을 읽고 가장 적절한 주제를 선택하는 3점짜리 문제다.이의신청자들은 "영어 23번 지문이 대형 입시학원의 유명 인터넷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동일한 지문으로 출제됐다"며 "모의고사를 사전에 풀어보고 해설강의까지 들은 학생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문제였다"고 주장했다.다른 이의신청자도 "해당 인터넷 강사의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지문을 읽지도 않고 정답을 골랐다고 한다"며 "시중 문제를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은 채 문제를 출제했다는 점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사설 모의고사 문제 지문과 수능 영역 23번 지문을 나란히 비교한 사진이 게시됐다. 두 지문은 마지막 한 문장을 제외하고 모두 같았다.해당 지문은 지난 2020년 캐스 선스타인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출간한 'Too Much Information'에서 발췌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수능 시험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현재까지는 총 420여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21 11:44:56